[기도의 현장5] 기도의 함성으로 ‘민족해방의 꿈’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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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현장5] 기도의 함성으로 ‘민족해방의 꿈’ 이룬다
  • 표성중
  • 승인 2009.08.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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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획 // 기도만이 살 길이다 - 한국교회 기도의 현장을 찾아서
▲ 200여 명의 목회자 및 성도들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한 목소리로 뜨겁게 기도했다.

 

⑤ 평화통일 염원한 ‘8.15 광복절 기도성회’


일제시대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생명을 걸고 싸웠던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8.15 광복절이 64주년을 맞았다. 독립 이후 숱한 위기와 시련을 극복하며 힘과 지혜를 모아 성장을 이룩한 우리나라. 하지만 현재 경제적 어려움, 이익집단의 갈등, 정치권의 불안 등 심각한 위기에 또 다시 직면해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실험 및 정전협정의 무력화 시도로 다시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를 향해 64주년 광복절이 주는 진정한 의미는 ‘회복’에 있다. 특히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게 주신 사명은 분단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다. 과거 임진각에서 기도성회를 개최했고, 2008년에는 개성을 방문해 ‘평화통일기도대행진’을 갖는 등 매년 ‘8.15기도회’를 진행해오고 있는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대표회장:오범열목사, 이하 한복총)이 이러한 평화통일의 사명을 다짐하며 ‘8.15 광복절 기도성회’를 개최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하나님의 절대적인 역사를 간구하며 목청껏 기도하는 기도자들의 함성이 하늘과 한반도 전역에 울려 퍼졌다. <편집자 주>

 
민족을 향한 눈물어린 기도와 순교신앙으로 영적 해방 이루어야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사명


 

광복절을 앞둔 지난 14일 저녁 8시 30분. 서울순복음교회(김용완목사) 예배당에는 민족의 평화통일을 진심으로 염원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의 발길이 모아졌다. 분단된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바라며 한반도의 ‘진정한 회복’을 소원하는 기도의 용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날 기도회에 앞서 ‘평화음악회’가 먼저 진행됐다. 하나님을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가수 홍주, 소프라노 김인주, 코리아팝스앙상블 등은 ‘눈물되게 하소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 ‘그리운 금강산’, ‘알렐루야’ 등을 부르며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의 손길을 간절히 소원했다.


“나의 사랑 나의 주님 나의 삶이 주를 향한 눈물 되게 하소서. 나의 기도 나의 갈망 나의 사랑이 영혼을 향한 눈물 되게 하소서 … 십자가에서 흘리신 주님의 눈물 나도 알게 하시고 이기적인 나의 삶을 눈물로 지워 영혼을 향한 당신의 눈물만 남게 하소서….”


이 땅의 평화를 기원한 참여자들의 찬양과 노래 속에 녹아 있는 민족을 향한 사랑과 간절한 바람들은 하나님께 향하는 기도가 되었다.


# 민족을 향한 눈물어린 ‘기도’

음악회가 끝난 후 한복총 사무총장 김창곤목사의 사회로 ‘광복절 평화통일기도성회’가 이어졌다. 설교자로 나선 오범열목사는 ‘희망의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가진 희망의 사람들이 되어 민족의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귀한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성도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오목사는 “민족이 살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것 밖에 없다”며 “우리나라의 미래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성도, 사도행전 29장을 새롭게 써 내려가는 ‘역사의 주인공’이 돼 줄 것”을 강조했다.


설교에 이어 광복절에 대해 회고한 상임회장 김용완목사는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믿음의 선진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강조했다.


김용완목사는 “일제의 잔악한 횡포와 교회 탄압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선진들은 민족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놓았을 뿐만 아니라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주님의 말씀대로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사랑의 실천을 통해 민족해방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시 8월 18일에 일본군은 목사와 장로를 모두 죽이려고 계획했었는데 연합군이 일본에 원자탄을 터뜨려 15일에 일본천황이 무조건 항복했다”며 “대학살이라는 비극이 일어날 바로 3일 전에 민족이 해방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김목사는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는 비참한 생활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해 눈물어린 기도를 했던 성도들의 간절한 바람을 들어주신 것”이라며 “평화통일도 성도들의 눈물어린 기도가 있다면 가능하다. 광복을 주신 하나님께서 한반도에 회복을 허락하실 것”이라며 “광복을 주신 하나님께서 한반도에 통일을 허락하시는 날까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피력했다.


# 원수를 사랑하는 ‘순교신앙’

6.25전쟁을 회고한 한복총 증경대표회장 노희석목사는 전쟁 당시 북한군에 의해 순교당한 아버지 고 노형래집사의 삶에 대해 간증하며, “비록 아버지의 얼굴 한번 보짓 못한 상황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삶을 통해 원수까지 사랑하라신 주님의 말씀을 가슴에 담았다. 순교의 피를 이어받은 아들로써 순교신앙을 가지고 끝까지 주의 복음을 전파하며 살겠다”고 고백했다.


노목사는 “우리 민족이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며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자신을 죽이려 한 이들을 위해 기도했던 주님의 사랑을 본받고, 복음을 증거하다가 자신을 향해 돌을 던지는 이들을 용서해달라고 했던 스데반의 신앙을 본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던 만큼,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는 사랑할 책임이 있다. 진정으로 주를 위해 신앙과 물질, 재능을 바쳐 헌신할 때 제2의 6.25와 같은 민족상잔의 비극과 아픔이 오지 않을 것이다.


# ‘회복’을 향한 기도의 함성들

실무회장 라성열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북한 핵폐기와 남북평화를 위한 통성기도’의 시간. 한반도의 회복을 염원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은 평화통일을 위해 목청껏 기도했다.


“하나님, 이 나라 이 민족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북한의 모든 동포를 구원해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와 담을 쌓은 자들에게 참된 자유를 주시사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하소서.”


분단으로 인한 모든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의 신앙으로 평화통일을 염원한 기도의 용사들은 민족상잔의 아픔, 분단의 고리를 끊기 위해 가슴을 치고, 통곡하며 뜨겁게 기도했다.


“북한이 핵을 폐기하고, 평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소서. 북한을 치리하는 이들의 마음을 바꿔주소서. 남한에 살고 있는 모든 백성들이 북한을 도와 재건케 될 수 있도록 평화의 길이 열리게 하소서. 복음으로 평화통일이 이루어지도록 하소서. 남과 북에 가로놓인 철장벽이 무너지게 하소서.”


하나님의 은혜로 이 땅에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간절히 간구했다. 진정한 한반도의 해방은 기도하는 성도들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 민족이 일제로부터 광복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힘이 아니었다. 그리고 현재 이 나라를 지키고 있는 것 역시 인간의 힘이 아니다. 바로 기도하는 하나님의 일꾼들에 의해 이 나라와 민족이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그토록 소원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통일. 정치인이나 경제인들의 그 어떤 노력으로도 이룰 수 없다. 기도하는 하나님의 일꾼들에 의해 실현될 평화통일. 진정한 영적해방의 날이 속히 오기를 소망해본다.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가 필요”

‘희망의 사람들’ 주제로 설교한 오범열목사


데살로니가교회에서 목회했던 사도 바울은 목회를 정리하고 아덴지방으로 갔지만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이 너무 보고 싶어 편지를 썼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만난 것을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우리도 믿음의 동역자를 만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합니다.


특히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언제나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이고, 생산적이고, 건설적이고,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평상시 부정적인 말보다는 좋은 말, 희망을 주는 말, 사랑의 말, 감사의 말을 해야 합니다.


▲ 한복총 대표회장 오범열목사
그렇다면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었기에 사도 바울이 그들을 만난 것을 하나님께 감사했을까요? 그들은 희망의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었기에 사도 바울이 그들을 만난 것을 하나님께 감사했을까요? 그들은 희망의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었기에 사도 바울이 그들을 만난 것을 하나님께 감사했을까요? 그들은 희망의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그들은 믿음의 역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어 손가락질을 당하고 있는 까닭은 바로 믿음의 역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믿음을 강조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믿음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은 우상을 때려 부수는 믿음의 결단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주님을 믿는다고 말만 해서는 안됩니다. 행함으로 나타날 수 있는 믿음의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죄를 끊고 죄의 자리에서 일어설 수 있는 결단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믿음의 역사가 있는 사람은 환란과 시련이 와도 넘어지지도, 좌절하지도, 포기하지도, 낙심하지도, 실망하지도 않습니다.


지금은 믿음의 역사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희망의 사람들은 환란과 시련이 와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믿음의 역사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두 번째로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사랑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사랑은 수고입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하나님을 위해 수고해야 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면 교회를 위해 수고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신 나머지 독생자를 주시고 그의 죽음을 통해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사랑의 수고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손수건과 같은 수고를 사모해야 합니다. 손수건은 우리가 눈물을 흘릴 때 닦아줍니다. 땀이 흐를 때에도 그 땀을 닦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손수건과 같은 수고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을 위해, 성도를 위해, 불신자를 위해 눈물과 땀을 닦아줄 믿음의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브루스길라와 아굴라는 바울을 위해 목숨을 내놓을 정도로 사랑의 수고를 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그렇다면 사랑의 수고를 하시기 바랍니다. 희망의 사람들은 바로 사랑의 수고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마지막으로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은 소망의 인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인내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신앙생활 하다보면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찾아옵니다. 하지만 성도는 소망의 인내를 가져야 합니다. 소망이 있다면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한 인내도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습니다.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가진 희망의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희망의 사람들 때문에라도 우리 민족을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예수를 구주로 고백한 성도는 희망의 사람들이 되어 나라의 복음화를 위해 믿음의 역사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사랑의 수고를 해야 합니다. 이 민족이 하나님의 사랑의 받는 그날까지 소망의 인내를 갖고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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