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현장4] 예배와 성령의 고리로 연결된 기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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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현장4] 예배와 성령의 고리로 연결된 기도의 힘
  • 표성중
  • 승인 2009.08.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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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획 // 기도만이 살 길이다 - 한국교회 기도의 현장을 찾아서

④ 수지사랑의교회 ‘주일예배를 위한 중보기도’


예배는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영혼들의 생명줄이다. 때문에 목회자를 비롯해 모든 성도들은 예배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만남을 위해 정결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이런 마음을 갖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사단의 끊임없는 훼방이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때일수록 사단의 공격을 막기 위한 중보기도의 손길이 간절하다. 수지사랑의교회(이인호목사)는 ‘주일예배를 위한 중보기도’를 통해 모든 성도들이 예배 가운데 살아계신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를 경험하도록 한다. 주일날 총 4부에 걸쳐 담임목사님과 성도들이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 중보기도팀들은 살아있는 예배, 역동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한다. 2003년 5월 창립한 이래 예배출석 인원이 청장년 1,200명, 주일학교 600여 명으로 부흥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중보기도의 힘이었다. <편집자 주>


주일예배 시작 10분 전. 주일예배를 위해 중보기도하는 이들은 예배당이 아닌 담임목회자실로 향한다. 이곳이 바로 주일예배를 위해 중보기도하는 장소다. 주일날 교회 공간이 부족해 별도의 중보기도실을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담임목회자실에 도착한 이들은 먼저 감사의 기도와 더불어 자신의 정결함과 기도의 거룩한 제물이 되기 위해 기도한다. 그리고 본당과 연결된 모니터화면을 통해 예배실황을 확인한다.


예배가 시작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중보기도의 불길이 타오른다. 협소한 장소에 모인 기도자들은 의자와 소파에 올라가기도 하고, 바닥에 무릎을 꿇기도 하면서 예배의 부름과 신앙고백, 대표기도, 성경봉독, 성가대의 찬양, 설교, 헌금, 광고, 축도 등 예배의 모든 순서들이 진행되는 동안 목소리를 높여가며 한마음으로 뜨겁게 기도한다.


주일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진실 되고, 은혜와 사랑이 넘치는 살아있는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중보기도자들은 예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쉼없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 목사와 성도가 함께 세워가는 교회

수지사랑의교회 이인호목사는 그 누구보다도 중보기도 사역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 과거 서울 강남에 위치한 사랑의교회에서 중보기도 사역을 담당하면서 3,000여 명이 넘는 중보기도 일꾼들을 배출한 경험이 있는 이인호목사는 중보기도가 교회에 가져다주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를 알고 있기 때문에 수지에 교회를 창립했을 때부터 중보기도 사역을 시작했다.


“창립한지 얼마 안돼서 주일예배 설교시간에 담임목사님이 갑자기 우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성도들을 향해 목회는 목사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죠. 그리고 주일날 설교하는 자신을 비롯해 예배를 위해 꼭 기도해달라고 부탁하신 적이 있어요.”


중보기도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강영구목사의 말에 따르면 이후부터 교회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예배를 위한 중보기도에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그렇다고 주일날 중보기도에 참여하는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지 않는 것이 아니다. 총 4부로 드려지는 예배 가운데 1부예배를 위해 중보기도한 성도들은 곧바로 이어지는 2부예배에 참석한다. 2부예배를 위해 중보기도한 성도들도 3부예배에 참석하면서 중보기도 시간과 예배에 동시에 참여한다. 이처럼 중보기도와 주일예배는 성령의 고리로 연결되면서 성도들의 영성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더군다나 성령과의 영적관계를 그 누구보다도 몸소 체험하고 있는 성도들에 의해 중보기도 사역은 빛을 발하고 있다.


# 중보기도가 가져다 준 변화들

‘주일예배를 위한 중보기도’를 진행하면서 수지사랑의교회의 예배는 변화되기 시작했다. 이인호목사는 교회 창립 이후 잠깐 동안이었지만 주일예배를 위한 중보기도를 하지 않았을때 많은 굴곡을 경험했다. 어떤 날은 설교시간에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지 못했다. 예배를 방해하는 많은 요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일예배를 위한 중보기도’를 시작하면서 예배의 방해요소들은 현저히 줄어들었고, 담임목사를 비롯해 성도들이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이인호목사는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를 경험하면서 담대함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게 되었고, 성도들도 동일한 은혜를 체험한다.


간혹 주일날 중보기도자들이 기도하는 것을 힘들어할 때가 있다. 그 때에는 여지없이 예배에 참석한 목사와 성도들도 동일한 것을 경험한다. 기도와 예배, 기도와 말씀은 성령으로 연결돼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적 관계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성도들은 주일예배를 위한 중보기도에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성도들의 예배드리는 자세가 바뀌어졌다.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 성도들은 목양실에서 자신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중보기도자들의 기도의 힘으로 하나님 앞에 더욱 신실한 모습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특히 중보기도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성도들의 변화는 더욱 놀랍다. 중보기도하면서 받은 은혜가 충만한 가운데 또 다시 예배를 드리면서 받는 은혜가 더해져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풍성하게 얻게 되는 것이다.


1부예배를 위한 중보기도 모임에 참여하고, 2부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곽명숙집사는 “예배의 관점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중보기도 사역을 하면서 예배때 어떤 자세로 참여해야 하는지 스스로 체험하게 됐어요. 예배의 각 시간마다 어떤 것이 성도에게 이뤄져야 하는지 기도했기 때문에 내 자신이 그런 마음을 갖게 된 것이죠. 그러다보니 자연히 예배에 기쁨이 넘칠 수 밖에 없고, 집중할 수 밖에 없죠. 하나님께서 제 예배를 받아주신다는 생각이 너무 감사할 따름이에요.”


주중에 진행되는 중보기도 사역에 동참하며, 주일예배를 위한 중보기도 사역에 하고싶다는 문윤정집사는 “말씀과 기도가 살아있는 예배시간에 참여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사한 것이죠. 예배에 참석하며 말씀만 듣는 것이 아니고 기도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어요. 사실 저에게 있어 수지사랑의교회는 우리교회, 늙어갈 교회, 천국가기 전까지 섬길교회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고 있어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 ‘중보기도학교’ 통해 배출되는 기도의 용사들

하지만 ‘주일예배를 위한 중보기도’와 ‘주중 중보기도’ 사역에는 아무나 동참하는 것은 아니다. ‘중보기도학교’를 수료한 성도를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중보기도학교는 1년에 두 차례씩 2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중보기도학교에서는 기도의 영성을 강조한다. 이 기간에 훈련받은 성도들은 훈련받은 대로 6개월 동안 중보기도로 헌신하겠다는 서약을 한다. 그리고 주일예배를 위한 중보기도와 주중 중보기도 사역에 참여하면서 교회를 위해 기도한다. 중보기도학교는 현재 14기가 진행중이며, 120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하고 있다.


중보기도학교가 성도들에게 가져다 준 변화는 또 하나 있다. 바로 성도를 온전한 기도자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사실 중보기도자들은 중보기도학교를 통해 훈련을 받았지만 기도하는 방법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시간이 넘는 ‘주일예배를 위한 중보기도’ 시간에 기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주일예배를 위한 중보기도 사역에 동참해 함께 팀웍을 맞춰 기도하다보면 기도하는 훈련도 동시에 받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 기도하는 것에 부담을 가진 성도들도 중보기도자들의 통성기도하는 소리에 은혜를 받으며, 방언과 같은 은사도 체험하게 된다. 이같은 성령의 역사는 성도들로 하여금 중보기도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것이다.


기도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교회를 위한 중보기도사역에 동참할 수 있다는 수지사랑의교회 이인호목사와 성도들은 "중보기도 사역은 하나님의 뜻이 교회와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하는 사역"임을 재차 강조했다.


 
 

주일예배를 위한 중보기도


■ 예배드리기 10분전에 오셔서 중보기도를 위한 준비기도를 드립니다.

- 감사의 기도와 더불어 자신의 정결함과 기도의 거룩한 제물이 되기 위해서 기도합니다.

- 주일 예배를 위한 중보기도 사역을 방해하는 사단의 권세를 파하고 기도로 승리하도록 기도합니다.

- 예배를 준비하고 돕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 예배를 위한 기도

1. 예배가 시작되어 사회자의 예배 부름과 신앙고백 및 찬양을 위하여

- 하나님을 진정과 신령으로 예배하는 가운데로 이끌어 주소서.

- 신앙고백을 할 때 진정한 마음으로 고백하게 하시고, 진리가 저희들 가운데 새로워지게 하소서.

 

2. 대표기도 하시는 집사님(장로님)을 위하여

- 온 성도를 대표하여 기도하시는 집사님(장로님)이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회중을 대표하여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 이 기도가 하늘 보좌를 흔드는 능력의 기도가 되게 하시고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이 기도를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3. 성경봉독을 위하여

- 성경봉독이 단지 설교를 위한 준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선포되고 들려지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4. 성가대 찬양을 위하여

- 성령의 기름을 부으시고 감동으로 역사하소서. 영으로 찬양하며 온 성도가 함께 아멘으로 화답하며 드려지는 찬양이 되게 하옵시며 이 찬양을 통해서 더욱 깊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 다윗이 수금 탈 때에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셨던 것처럼 악기 연주자들이 연주할 때에 저들에게 다윗에게 부으셨던 성령을 부으시고 그 연주를 통해서 악신이 떠나가고 성령이 역사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5. 설교를 위하여

- 목사님께서 전파 하시는 말씀이 권능 있고 권세 있게 하옵소서.

- 지혜를 주셔서 준비하신 말씀이 생각나게 하시고 성령이 그 입술에 학자의 혀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 목사님 자신이 먼저 하나님만 바라보며 예배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담대함으로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 설교를 듣는 성도들의 영적 상태나 반응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영적인 분별력을 주시고 성령의 민감함으로 말씀을 자유롭게 증거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며 상처 입은 자가 치유되고 절망한 자가 소망을 얻으며 두려워하는 자들이 용기를 얻게 하옵소서.


6. 헌금시간을 위하여

- 인색한 마음이나 억지가 아니라 기쁘고 자원하는 심령으로 드릴 수 있도록 하옵소서.

- 헌금을 드리면서 물질을 탐하고, 돈을 사랑하는 욕심이 씻겨 가도록 하옵소서.

- 마음껏 드리지 못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위로를 허락하시옵소서

- 귀한 헌금이 쓰일 때마다 복음의 확산이 일어나도록 하소서.


7. 광고를 위하여

- 광고도 예배의 한 부분으로 잘 인식되어지게 하옵소서.

- 이 시간을 통하여 성도의 교제가 일어나며 교회에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가 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8. 찬송을 위하여

- 전심으로 드리는 찬양이 되도록 하소서.

- 설교를 통하여 얻은 은혜를 새롭게 다시 인식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소서.

- 새로운 다짐과 각오와 헌신과 결단이 이 시간에 새롭게 하셔서 세상으로 향할 때에 두려움 없이 담대하며 소망을 가지게 하소서.


9. 축도를 위하여

-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당신의 종을 통하여 주시는 이 축복이 그대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 모든 성도들이 진정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마음으로 고개를 숙이게 하옵소서.

- 다시 한번 성령의 감동이 저들의 마음속에 잔잔하고 분명하게 임재 하옵소서.


10. 축도 후 반주하는 동안 돌아가는 사람들을 위하여

- 들은 말씀에 믿음으로 화합하여 일주일의 삶 속에 열매를 맺게 하소서.

- 돌아가는 발걸음을 지켜 주시고 주일을 주님 안에서 안식하며 가정 가운데 평강으로 지키소서.

- 세상 가운데 빛과 소금이 되게 하소서.


<수지사랑의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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