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현장] ‘제3회 전국 찬양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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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현장] ‘제3회 전국 찬양경연대회’
  • 정재용
  • 승인 2009.0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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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며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숨 가쁘게 달려온 2008년 한해를 돌아보며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얼마나 메말라 있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어쩌면 주일예배에서 반복되던 찬송만이 우리 삶의 고백의 전부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찬양하기에 힘쓰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우리의 입은 닫혔을지라도 우리의 귀가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열리고 결국에는 함께 찬양하며 우리의 입술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본지가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2008년을 마무리하며 찬양경연대회를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한 것에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고 또 함께 참여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했던 예선 참가자들부터 본선 참가자들에 이르기까지 큰 축복으로 더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또한 그날 그 자리에 함께 했던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큰 상을 받아 큰 기쁨을 누렸던 사람들부터 작은 상으로 서운함을 달래야 했던 사람들까지 그 열정과 노력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고 삶 가운데 찬양의 제사를 드리는 귀한 일꾼으로 삼아주시기를 소망한다. 부족한 준비과정에서부터 기쁨으로 마치는 시간까지 동행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한국교회의 귀한 찬양사역자들이 새로운 열정을 가슴에 품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도약의 시간이 되었기를 소원하며 함께 해준 예선과 본선의 모든 참가자들과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편집자 주>

성탄의 기쁨과 아쉬움이 남아있던 지난달 26일 아침. 백석대학교 아트홀은 본지(사장:홍찬환·사진)주최 찬양대회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돌아가고 무대 뒤로는 참가자들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부터 대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은 찬양의 열정을 발산하며 리허설에 한창이었다.

리허설의 관객은 오직 하나님 한분, 참가자들끼리 최고의 기량을 뽐내기 위한 준비의 자리이지만 사뭇 진지한 찬양으로 서로의 연주를 경청하고 박수로 격려하며 경연대회보다는 단합대회라는 성숙한 모습으로 찬양대회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꽃다발을 들고 온 응원단과 관객들이 한사람 두사람 들어서면서 객석을 가득 메우고 조명이 켜지고 무대의 막이 올라갔다.

CCM사역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박진희선교사와 최승남선교사가 진행을 위해 무대에 오르자 참가자들은 물론 관객들까지 한층 더 큰 기대로 찬양대회에 어우러지고 있었다. 여성듀오 창문의 멤버였던 박진희선교사가 무대에 올라 ‘십자가의 길’을 부르며 찬양을 향한 열정의 무대가 시작됐다.

참가번호 1번 박애신(예준교회). 화려하지 않은 수수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반석 위에’라는 찬양을 부르며 차분하게 저음과 고음을 오가며 잔잔함 감동을 더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여성듀오 둘로스(반석침례교회)는 ‘습관’이라는 찬양을 한 소절씩 주고받으며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였다. 자작곡 ‘어느 나귀의 노래’로 참가한 김지혜(경신교회).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고백에 정성으로 담은 선율은 모든 관객들에게 충분함 감동으로 은혜를 더했다.

리허설에서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주안에워십찬양단(천안참사랑교회)은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팀. 하얀 옷으로 맞춰 입고 무대에 올라 ‘내가 주인 삼은’을 찬양하며 작은 몸짓으로 전해지는 율동들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가 가장 많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화려한 드레스로 무대에 오른 참가번호 5번 최연희(대구칠곡중앙교회). ‘하나님의 은혜’를 서정적인 목소리로 소화해내며 관객을 압도해 대회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지난 대회에서도 실력을 뽐냈던 엘피스합창단(서울백석대학교회)은 ‘존귀 영광 찬양’을 통해 여성합창단의 저력을 여지없이 발휘하며 또 한 번의 본선무대를 함께 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일곱 번째 참가자 김진애(목동제자교회). ‘내가 나 된 것은’은 모든 은혜를 감사함으로 표현하며 삶을 통해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고백으로 이어졌다. 참가번호 8번 김동궁(신생중앙교회). 아버지께서 작사와 작곡을 했다는 ‘주께서 나를’이라는 찬양은 잔잔한 반주에 여성스러운 목소리가 깨끗한 고음으로 대회장을 가득 채워 관객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번 대회의 유일한 혼성듀오 강민선, 조병관(수원중앙침례교회). 목상태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주께 나아가기 원하네’를 열정적으로 소화해냈다. ‘당신을 위한 사랑이죠’를 열창한 열 번째 참가자 황수경. 리허설에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던 목소리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후회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또 한명의 남성 솔로 신기호(산본아름다운교회). ‘우리의 열정’을 여유있게 부르는 모습과 함께 한 응원단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밴드, 보컬, 댄스까지 함께 펼쳐진 TRUE LOVE(서울 참사랑교회). 20명의 청소년들이 무대를 가득 메우며 ‘주께 가오니’를 연주와 율동으로 찬양대회의 절정을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오랜 시간 무대 뒤에서 기다려온 열세 번째 참가자 손미영(창일교회). ‘You raise me up’을 힘 있는 보컬로 찬양하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하나님 앞에 모두가 최고의 것들로 드렸지만 대상과 최우수상에는 창작곡으로 참가한 ‘주께서 나를’ 김동궁, ‘어느 나귀의 노래’ 김지혜에게 돌아갔다. 고사리 손으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표현했던 주안에워십찬양단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마지막 무대에는 모든 참가자들과 관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찬양의 고백이 이어졌다.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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