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연, 총회 앞두고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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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연, 총회 앞두고 대립
  • 공종은
  • 승인 2008.11.0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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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 문제 원인, 총회서 양측 제명할 듯

납골당인 예장연 쉼터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이하 예장연)가 총회를 앞두고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

예장연은 현재 사무총장 이광용 목사와 이사장 조성훈 목사측으로 나뉘어 공방을 계속하고 있으며, 예장연 쉼터와 관련한 포기각서, 제3자 명의의 가등기, 인장 도용, 회의록 조작, 사문서 위조 등의 문제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광용 목사는 사단법인 이사장직 사표는 강압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이를 기록한 2007년 총회 회의록은 임의로 작성된 무효이며, 사표 또한 지난달 모인 임원회에서 사표를 반려했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했다. 사무총장 사표에 대해서는 자신은 사표를 총회에 제출한 적이 없으며, 사표가 제출됐다 하더라도 이는 총회에서 결정돼야 할 사안이라며 반대측의 주장을 논박했다.

현재 이광용 목사 등 3명의 목회자들은 이사장 조성훈 목사를 비롯한 대표회장 등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비상대책위원회도 구성됐다. 이광용 목사측 비대위는 박영률 목사를 위원장으로 구성됐으며, “조성훈 목사측과의 원만한 대화를 위해 조 목사측에도 대책위 구성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성훈 목사측은 2007년 정기총회에서 합법적으로 이사장에 선출됐다고 말하고, 납골당 문제와 관련 ▲전 이사장의 이중계약 ▲토지대금 미수금으로 납골함 지급 약속 ▲50대 50의 동업 계약 ▲기간 내 설치신고가 안될 경우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포기각서 ▲50대 50의 동업 계약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와 관련한 온라인 입금 영수증, 포기각서, 납골함 지급 약속, 공동관리, 이사 및 사무총장 사표 등을 제시했으며, 이에 따른 법적 대응을 준비 중임을 밝혔다. 현재 건축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제3자에게 가등기된 납골당 문제 또한 “약 29억 원 정도를 더 지불해야 되찾아 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광용 목사측은 제기된 “모든 문제의 책임은 현 이사장인 조성훈 목사가 전적으로 책임질 문제”라고 말하고, “계약금은 물론 횡령 사실 또한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예장연은 각각 6일과 7일 총회를 열기로 했으며, 총회에서는 상대에 대한 제명 등의 행정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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