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연구한 개혁주의 대표 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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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연구한 개혁주의 대표 신학자”
  • 공종은
  • 승인 2008.11.0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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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준삼 박사 신학 학술세미나

추모기념집출판위, 김준삼 박사 신학 조명

신학교와 교단 부흥 발전 위해 지대한 노력


고 김준삼 박사를 기념하기 위한 ‘신학학술세미나’가 지난달 28일 오후 3시와 9시 두차례 개최돼, 김준삼 박사의 생애를 다시 돌아보고 한국 교회 신학정립을 위해 노력해 온 김 박사의 노고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신학세미나는 고 김준삼 박사 추모기념집 출판위원회가 주최했으며, 김준삼 박사의 생애(조병하 교수), 교의신학(유태화 교수), 신학노선(박해경 교수), 천년왕국설(최갑종 교수)에 대해 조명하고, 한국 신학에서 김준삼 박사의 위치(장동민 교수)에 대해서도 별도로 조명했다.

조병하 교수(백석대학교. 역사신학)는 생애에 대해 조명,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음은 물론 학자로서의 사명을 초지일관 일편단심으로 감당해 왔다”고 말하고 “오랫동안 목회도 했지만 가르치는 교수로서의 사명을 목회 사명 못지않게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조직신학 교수였지만 그의 가르침 전체는 신조학에 대한 더 깊은 연구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강의 또한 각종 신앙고백들을 분석하고 신학으로 해석하는 데 기초하고 있다”면서 “꾸준히 연구하고 손쉬운 효과적인 지식 습득을 위해 타인이 발표한 글이나 설교들을 자신의 사상을 더욱 살찌게 하는 데 사용했다”고 말했다.

유태화 교수(백석대학교. 교의신학)는 “김준삼 박사의 교의신학은 성경적인 내용을 자연스럽게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개혁교회의 신조를 소중하게 여기고 그 양감 아래 신학작업을 했음이 분명하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였던 것은 성경의 중심적인 맥락이 신학에 바르게 반영되고 있는가 하는 데 있었다”면서 전체 교회의 공 교회성을 간과하지 않되 개혁교회의 공동의 도그마를 드러내고 지키기 위해 노력한 교회의 신학자로서 올곧은 길을 걸었다고 강조했다.

박해경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조직신학)는 “철저한 신본주의 신앙으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칼빈주의 정신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하나님 중심적 믿음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실제 삶 속에서도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산 신앙의 생활을 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천년왕국설에 대해 발제한 최갑종 교수(백석대학교. 신약신학)는 “한국 보수 교회 안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전천년설과 무천년설 중 계시록 본문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고 김준삼 박사가 신봉한 무천년설이 계시록 본문의 지지를 더 강하게 받고 있다”면서 이를 지지하면서 “무천년설이 성경 본문의 가르침에 더 충실하다는 논증을 펼쳤다.

김준삼 박사의 한국 신학에서의 위치를 조명한 장동민 교수(백석대학교. 역사신학)는 “김준삼 박사가 배우고 실현하려고 했던 것이 전통적인 개혁신학의 여러 줄기를 종합했으며, 그 개혁주의를 그가 봉사한 학교들에 정착시키려 했다”고 평가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사용하셔서 개혁신학의 토양이 척박한 이 땅에 신학교와 교단을 돕도록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개혁주의적 교리에 근거해 예배나 영성과 같은 체험의 분야를 신학적으로 정리하고 시행하는 신학이 나와야 하고, 개혁주의 신학이 한국의 상황에서 문화변혁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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