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새로운 패러다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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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새로운 패러다임 요구된다
  • 승인 2001.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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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회 일각에서는 급변하는 시대에 알맞는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모색하려는 논의가 활기를 띄고 있다. 이같은 논의가 침체된 한국교회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바람직한 ‘대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감마저 갖는다. 새로운 목회패러다임 모색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정보화 사회로의 급진전으로 우리 국민들의 생활패턴이 날이 갈수록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데 근거하고 있다.

더우기 주5일 근무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 오르면서 교계에서는 이 문제를 중심으로 목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 주5일 근무제가 성경적이냐 비성경적이냐, 찬·반논쟁이 아직도 수그러지지 않은 가운데 교계 일각에서는 이 문제를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여가시간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논의의 촛점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앞으로 예상되는 ‘여가시간의 증가’와 관련, 복음의 영향력 유지와 확산을 위한 성경적·신학적·목회적·교육적 차원에서의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자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어쨌든 시대변화를 인식, 예배패턴의 변화와 교인관리, 시대에 알맞는 프로그램개발, 그리고 교회당 건축문제에 이르기까지 급변하는 시대상황에 대응하려는 논의와 노력은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다. 과학기술·정보화의 파급효과는 사회 모든 분야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것이 분명하며 이에 따라 교회의 구조와 예배 패턴 그리고 교육 심방 전도 등 모든 분야에 변화가 불가피 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잘 아는대로 이미 우리사회는 컴퓨터에 파묻혀 있고, 컴퓨터는 기업이나 학교 병원 교회는 물론 가정과 개인에 이르기까지 필수불가결한 장비로 등장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목회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은 불가피하다고 하겠다.

이제 우리는 산업사회가 물러가면서 통신수단이 수송을 대체하며, 주요기업들의 보조적인 서비스 업무에 있어서 탈집중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하는 미래학자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예컨대 소형 혹은 초소형 컴퓨터가 널리 보급됨과 함께 방대한 자료처리능력과 기억용량들을 소형 컴퓨터에 장착시킬 수 있게 됨으로써 작업현장이 고정될 필요가 없게 되고 텔렉스와 무선통신망의 획기적 발전으로 이에 시장은 더 이상 장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것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혁명 그리고 여가시간증가가 교인들의 생활패턴에 변화를 가져온다면 결국 건물중심의 목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는 앞으로 계속 연구해야 할 과제가 될 것이다. 아울러 휴무일의 증가와 함께 재택근무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에도 대비, 소속교회를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장소와 환경속에서 예배와 프로그램이 연결되도록 대안 마련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가공할만한 변화의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거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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