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위기 선교단체에도 영향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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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위기 선교단체에도 영향줄 듯
  • 이현주
  • 승인 2008.10.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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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소사이어티 필 그랜저 대표 선교후원 감소 전망

미국발로 시작된 금융위기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미국교회의 선교활동도 당분간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션 네트웍 뉴스는 지난 1일 미국 미션 소사이어티 선교회 대표 필 그랜저의 말을 빌어 “많은 미국인들이 은퇴 연금이나 자산관리 등 미국의 주식시장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경제위기가 선교단체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금융회사 최고 경영자였던 그랜저 대표는 “미국 경제 위기가 많은 이들의 재정을 압박해 여유자금 축소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불확실한 미래 상황 속에서 현재의 지출을 줄이는 것이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세계 선교 1위 국으로 꼽히는 미국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선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선교단체들의 수입 중 80%가 후원자에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 선교단체들은 이미 이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0년 닷컴기업들이 도산할 때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선교단체 사역자들이 받는 수입이 35~40% 감소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선교단체 사역자들은 가능한 경비를 조금이라도 더 줄여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다.

 

필 그랜저 대표는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것을 예상해 선교단체들도 경비를 지출할 때 가능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며 임의로 지출하는 부분들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그랜저 대표는 경제위기로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장기적인 선교사역을 위해 지금이 호기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재정 압박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연약해졌을 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필요하며 복음이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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