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교단의 변화와 개혁 구현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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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교단의 변화와 개혁 구현해 나갈 것”
  • 공종은
  • 승인 2008.09.2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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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 신임 총회장 이용호 목사

지난 22일 개최된 예장고신 58회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에 선출된 이용호 목사(서울 영천교회). 기도하고 총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새로 선출된 임원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파트너이며, 이들과 함께 교단을 섬길 것이고, 교단을 섬기는 일에는 그 어떤 편견이나 치우침이 없을 것”이라면서 임원들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교단의 변화와 개혁에 강조점을 두었다. “지금 고신 교단은 변화와 도약의 도전 앞에 서있습니다. 변화는 좋게 변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교단의 시스템과 규범, 전통들도 변해가야 합니다. 그리고 안팎의 변화가 함께 진행돼야 합니다. 변화를 위한 하나의 분기점을 만들겠습니다.”

교단 내 개혁 성향의 인물들이 이번 총회는 물론 최근 들어 대거 임원으로 선출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젊은 세대들이 총회의 중심으로 들어오는 시기가 불과 몇 년 사이에 다가올 것”이라면서 50대 전후의 공부 많이 한 목회자들이 목회도 내실있게 잘 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음 세대의 저력이 집합되고 총회 운영에도 적용된다면 교단의 상당한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단의 지도부 또한 6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으로 이동하는 변화의 추세라는 점도 교단의 개혁과 변화의 드라이브에 일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제 비전과 열정과 실력있는 사람들이 다함께 일하는 분위기를 살려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특히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의 최저 생계비 지원 문제에 대해 비중을 두어 설명하고, 꼭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재차 강조했다. 목회자들의 자녀들이 대학 등록금이 없어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팠다는 이 목사는 “총회에서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며, 도시 교회와 노회들이 자매결연을 하는 등 제도적인 방안들을 마련해 문제를 풀어가는 등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할 것”이라며 총회적 역량을 결집시킬 것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농어촌 교회와 미자립 교회의 현실을 조사해서 파악하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하며, 해당 교회도 정직하게 보고해야 하고, 조사위원 또한 정확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교단의 정상화와 화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교단의 지도자는 권위와 책임을 부여받았기에 화합의 주도적 역할도 당연한 의무입니다. 섬김으로써 화합을 이루어 가겠습니다. 교단의 정상화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각종 회의비를 줄이는 등의 실질적인 선례를 보임으로써 교단이 재정적 정상화로 가는 주춧돌을 놓을 것입니다.”

이 총회장은 하나님의 축복의 손길이 역사하시면 인간의 계획을 뛰어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후원에 관한 전략적인 접근을 추진할 의지를 함께 밝혔다.

이 목사는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목회자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자녀들과 사위들 모두가 목회자라고 말한 이 목사는 “지금은 목회자의 가족이라는 것이 실감나게 느껴지는 시기”라면서 “내가 하지 못한 것을 그들이 이어가는 것을 볼 때 자랑스럽고, ‘나를 추월하는 다음 세대가 돼라’는 교훈을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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