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기쁘고 좋은 날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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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쁘고 좋은 날도 있네요”
  • 공종은
  • 승인 2008.08.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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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천안시 건강가정지원센터 ‘한 부모 가족과 함께 하는 가족여행’

천안시 거주 한 부모-조손 가족 25가족 초청

상록리조트서 온천욕 하며 가족 소중함 확인


부모 없이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가족을 꾸린 부모와 자녀들이 오랜만에 나들이에 나섰다. 천안시에 거주하면서 한 부모와 생활하는 가족과 부모 없이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25가족은 백석대학교 천안시 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강기정 교수)의 초청을 받아, 지난 23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따뜻한 온천욕을 즐기며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가족의 사랑을 다시금 느끼고 확인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백석대 천안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세 잎 클로버 가족 행복 찾기 사업계획의 일환으로 진행한 ‘한 부모 가족과 함께 하는 가족 여행’. 한부모 가족 25가족과 자원봉사자, 센터 실무자 등 80여 명이 참가했다.

‘우리 가족 일심동체’, ‘가족사진 촬영’, ‘온천 수영’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랑 아이가, 아버지와 아이가, 할머니와 아이가, 할아버지와 아이가 함께 노래하고 춤추면서 사랑의 스킨십을 나누었다. 행복한 한때를 기억하기 위한 사진도 찍었다. 사진 속 가족들 모두 행복한 얼굴들이다.

점심을 먹고 찾아간 온천탕에서는 그동안 부끄러워 밀어드리지 못했던 할아버지 할머니의 등을, 아버지 어머니의 때를 구석구석 깨끗이 밀어주기도 했다. 엄마 아빠도 자녀들과 함께 탕 속에 몸을 담그고 도란도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신임 할머니(78세. 천안시 쌍용동)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 손자 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쉽지 않은데 백석대 건강가정지원센터의 배려로 이렇게 온천욕도 하면서 손자 손녀들과 함께 서로 마사지도 해주고 즐길 수 있게 돼 너무 좋았다”며 기뻐하고, “다른 가족들과도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형편을 위로하고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감사했다.

센터장 강기정 교수는 “천안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지난 2005년부터 한 부모 가족 통합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오면서 한 부모 가족, 조손 가족이 함께 하는 가족여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부모와 자녀들의 가족 마사지 등의 가족 신체활동 프로그램과 온천을 겸한 물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 모두가 가족들의 유대를 강화하고 바쁜 일상으로 인해 그동안 문화적으로 소외됐던 부분들을 해소하고, 행복한 가족관계가 회복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백석대 천안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난 2005년 1월 1일 건강가정기본법 시행과 함께 개소한 이후 가정생활 전반에 대한 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족 돌봄 지원 서비스, 가족 친화 문화조성사업, 가족문제 예방 및 역량 강화사업, 가족문제 해결사업, 다양한 가족을 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등 통합적 가족 지원 서비스를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한 부모 가족과 조손 가족들을 위한 통합적 가족 서비스와 함께 올해부터는 한 부모 가족 생활안정 지원 사업이 통합돼 한 부모 가족들에게 상담과 사례관리, 지역사회 자원 연계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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