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대립 구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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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대립 구도 우려”
  • 공종은
  • 승인 2008.08.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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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언론회, ‘종교편향’ 주장 관련 논평

최근 불교계가 주장하고 있는 ‘종교 편향’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대표:박봉상 목사, 이하 교회언론회)가 “종교 편향이라는 주장이 자칫 종교 대립 구도가 될까 우려한다”고 논평했다.

교회언론회는 지난 14일 논평을 통해 “최근 정부에 의한 ‘함부로’의 행정이 빚어낸 종교 간의 갈등 조짐에 대해 염려한다”면서 “현 정부 들어서 연이은 종교 편향에 대한 불만과 단체행동 예고는 우리 사회를 불편하게 한다”고 말하고, “현 정부를 친 기독교 내지, 기독교 정부로 규정하는 것도 기독교에 대해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기독교 신자라고 해서 기독교가 달라진 것은 없다는 것이 교회언론회의 입장이다. “그렇다면 기독교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는 것이 과연 옳은지에 대한 답은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독교가 특정 종교로부터 특별히 불만을 살만한 일을 한 적이 없고, 특정 종교에 대해 MB가 기독교 신자라고 해서 편향을 지시했다고 보는 것도 온당치 못하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종교계에서 발생시킨 것이 아니라, 정부 행정부에서 발생시킨 일로 인해 기독교에 부담을 준다는 것이고, 그로 인해 종교 간 갈등의 양상으로 비화돼 사회적 분란을 낳는다면 그것은 국민이나 종교계 모두가 원치 않는 일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교회언론회는 이와 관련 “MB 정권도 사후 약방문식으로 종교문제에 대처하기 보다는 민감하게 여길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미리 신경을 써야 하며, 종교가 가진 고유의 가치가 침해되거나 무시된다고 느낄 수 있는 행사는 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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