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문현미 교수 세 번째 시집 ‘수직으로…’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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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문현미 교수 세 번째 시집 ‘수직으로…’출간
  • 승인 2001.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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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사랑과 은총의 세계를 노래

생명을 주는 근원은 어디인가. 그리고 그것을 사랑하도록 이끄는 힘은 도대체 무엇인가.

두 번째 시집 ‘칼 또는 꽃’을 펴낸데 이어 세 번째 시집인 ‘수직으로 내리는 비는 둥글다’를 출간한 시인 문현미교수(천안대 국어국문학)는 인간이 그토록 갈망해온 생명의 근원과 사랑의 철학을 또 한번 한 폭의 시선에 담아 읽는 이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한다.

“하늘에서/달빛 두레박줄을 타고 내려온다/나눌수록 끝없이/눈-처럼 밝아지는/더없는 축복/신께서 주신/영혼의 값진 자랑/땅에서 가꾸어서/천상의 별무리로 빛난다”

시인의 눈에 비친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을 향한 축복이며 자랑거리이다. 그 축복을 향유하는 인간은 삶 속에서 충분히 누림으로 다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는 것이 시인이 바라보는 축복의 요체이다. 시인 문교수는 자연현상으로 내려오는 한 줄기 비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끝없는 축복을 노래했다.

경희대 교수며 문학평론가로 유명한 김재홍 교수도 문현미 시인의 글을 가리켜 “생명지향성과 사랑의 철학 그리고 하늘의 사랑과 은총의 세계관”이라고 압축하고 있다.

제1부 벚꽃 속으로 뛰어들다, 2부 사랑에 목숨 거는 여자 그리고 3부 마이너스 통장에 올무 걸리다로 구성된 시집은 현실의 절망과 아픔 가운데서도 구원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을 느끼게 한다며, 은총의 세계관이 담고 있는 부활과 영생사관을 시인의 감수성 예민한 내면세계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수직으로 내리는 비는 둥글다/문현미교수/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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