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도입
상태바
기감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도입
  • 공종은
  • 승인 2008.07.22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까지 3개 교회 시범운영, 점차 확대할 계획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신경하 목사)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를 도입해 운영한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The International Award For Young People)’는 1956년 영국에서 시작된 청소년 자기성장 지원 프로그램. 2008년 현재 127개 나라에서 실시되고 있다. 14세에서 25세까지의 청소년들이 봉사활동, 자기개발활동, 신체활동, 탐험활동 등 4개 활동영역에서 스스로 활동목표와 내용을 설정해 활동하는 방식이며 금장, 은장, 동장 등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여 학생들은 일주일에 1시간씩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개인의 성취목표를 달성해야 하고 성취목표가 달성될 경우 이를 포상하고 인정한다.

이 제도가 탄생한 영국에서 실시한 설문 결과 청년세대들이 취업을 결정하는 요인 중에 미래 고용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효과적인 활동 중 하나로 청소년성취포상제가 꼽히기도 했다. 또한 스코틀랜드의 경우 소년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비행 청소년들의 범죄 재범률이 75%나 줄어든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감리교는 이와 관련 지난 18일 오전 11시 본부 회의실에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시범사업 업무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교육국 산하 사단법인 아름다운청소년들이 주관하며, 지난 6월 국제포상협회로부터 운영기관 자격을 취득해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동장 단계의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현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교회는 만나교회, 예수마을교회, 의정부제일교회 등 3개 교회. 감리교는 3개 교회에 대한 시범사업을 확대, 9월 중 2차 10개 교회에 대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가한 김재민 학생은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됐고,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돼 기뻤다”고 말하고, “여기서 수여하는 상장은 취업을 하거나 대학에 갔을 때, 미국이나 캐나다 어디를 가든 다 통용될 수 있는 상장”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에서 온 학생 또한 “캐나다에서 동장을 취득했고, 은장을 취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면서 “금장은 미국에서 딸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국 슈 워커 이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가 한국에서는 종교단체로서는 최초로 국제협회의 협력 파트너가 된 것을 감사한다”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목적을 설정해 생산적인 시민으로 양성되기를 바라며, 시범운영 또한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신경하 감독회장은 “한국 청소년들의 희망을 위해 감리교회가 적극적으로 섬기겠다”고 말하고 “펼쳐진 21세기와 평화로운 통일시대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