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신학적 검증없는 반기독교적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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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신학적 검증없는 반기독교적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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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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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검증] SBS 대기획 ‘신의 길, 인간의 길’ 무엇이 문제인가?

고영민박사 <백석문화대학 학장>

SBS는 다큐멘터리 ‘신의 길, 인간의 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과 십자가의 고난, 부활, 기적 등 기독교 교리의 핵심부분이 대부분 허구이거나 조작되었다는 시각으로 방송을 내보냈다. 그리고 예수는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한 인간에 지나지 않았고 기독교는 석가나 공자, 마호멧 등과 같은 부류의 인간 예수에 의해 세워진 일반 종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도대체 그들이 주장하는 바는 어떤 것이며 그 배후에는 어떤 검은 속셈이 숨겨져 있는가? 만일 예수 그리스도가 가상적인 허구의 인물이라면 역사를 예수 이전과 이후로 구분해 쓰고 있는 세계인들은 거짓된 역사의 시간 속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될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고난을 당했거나 순교했던 사람들의 삶과 죽음은 완전히 헛것이 되고 말 것이다.      <편집자 주>

▲ SBS 다큐 `신의 길 인간의 길`은 예수그리스도의 탄생과 십자가 고난, 부활 등 기독교 핵심교리를 부인해 파문을 일으켰다.

‘역사적 예수’에 대한 자유신학파 주장만 편파적으로 소개

기복주의 빠진 한국교회에 주는 경고… 말씀으로 돌아가야


최근 한 방송국의 다큐멘터리가 무더운 불볕더위와 함께 한국교회를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SBS 2008 대기획이 6월 29일 밤 첫 방송을 시작으로 4주 연속방영에 들어간 다큐멘터리 ‘신의 길, 인간의 길’에 대해 한국교회와 신학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SBS는 첫 회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과 십자가의 고난, 부활, 기적 등 기독교 교리의 핵심 부분이 대부분 허구이거나 조작되었다는 시각으로 방송을 내보냈다. 일부에서는 기독교 신앙에 대한 무지와 악의와 편견으로 가득 찬 저질적인 프로이기 때문에 전혀 무시해버려야만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기독교를 의도적으로 폄하하고 모독하는 방송을 더 이상 그대로 지켜볼 수 없다는 것이 교계 안팎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이러한 교계의 반발에 대해 SBS측은 오히려 “역사적인 예수에 대해 탐구하고 기존의 예수에 대한 관점과는 다른 시각에서 예수를 바라보자는 것이 어떻게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며 신앙에 대한 도전이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라고 하면서 “기독교의 위협은 언론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요컨대 SBS 다큐멘터리의 주요 요지는, 예수는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한 인간에 지나지 않았고 기독교는 석가나 공자, 마호멧 등과 같은 부류의 인간 예수에 의해 세워진 일반 종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일부 방송 메스콤들이 대형교회의 비리나 사이비 이단 종파들의 탈법적인 사례들을 들추어내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안티 기독교 운동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던 것은 잘 알려진 주지의 사실이다. 마치 지금까지 주로 외곽지대를 맴돌며 간헐적인 공격을 가하던 안티 방송 매체 공격수들이 갑자기 성안 깊숙이 자리잡은 왕궁을 향해 일제히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듯한 형국이다.

어떻게 보면 이번에 야기된 일련의 방영 사건은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 교회를 자랑하고 세계 선교역사상 기적적인 부흥을 노래하던 한국교회를 향해 내던진 반 기독세력들의 연합 도전장이요 사탄 마귀의 대대적인 선전포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SBS가 방영하는 ‘신의 길, 인간의 길’의 내용은 도대체 어떤 것이며, 그 배후에는 어떤 검은 속셈이 숨겨져 있는가? 그리고 이러한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고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효과적으로 소멸할 수 있는(엡 6:11, 16) 신학적, 교리적, 성경적 해법은 과연 무엇인가?


예수는 신의 아들인가?


SBS ‘신의 길, 인간의 길’의 제 1부 제목은 ‘예수는 신의 아들인가?’이다. 곧 이어 ‘예수, 그는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인가? 아니면 신화 속의 인물인가’, ‘당신이 알고 있는 동정녀 탄생은 사실인가?’ 등의 도전적이고 자극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예수를 일개 평범한 인간으로 평가 절하하려는 시도는 예수님 당시에도 많이 있었다.


사람들은 처음부터 예수님에 대해 강한 의문을 품고 있었으며(막 1:27, 2:7, 4:41),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의 다양한 평가에 대해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마 16:13)고 물으셨다.

사실상 “예수님이 누구신가”라는 질문은 지난 2천년 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어져 왔을 뿐만 아니라 그 답변도 각기 다양한 형태로 제시되었다. 금번 SBS가 방영한 다큐멘터리의 내용들은 이미 이단사설이나 사이비 학설로 정죄되어 역사적으로 폐기된 것들이다. 그런 조잡한 역사의 폐기물들을 또다시 인용하거나 짜깁기하여 하나의 픽션을 재구성하려는 것은 기획자 자신들이 스스로 사이비 언론의 이단자임을 입증하는 것이 된다. 그것은 마치 중세 가톨릭 교회가 내세웠던 천동설에도 그 나름대로의 가치와 타당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그러면 그들이 주장하는 바와 그 허구성은 무엇인가?

1. “예수 그리스도는 신화적 인물이다.”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는 고대 애굽의 신화 오시리스를 모방해 후대의 사람들이 만들어낸 신화적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티모시 프리크(Timothy Freke)와 피터 갠디(Peter Gandy)가 쓴 ‘예수는 신화다’(The Jesus Mysteries)라는 책(1999년 영국)에서 인용된 것이다. 이 책은 3세기의 영지주의자들의 저서들을 멋대로 해석하여 예수가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신화적인 인물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이 책에 의하면 바울도 예수를 신화적인 인물로 보았으며 콘스탄틴 황제에 의해 기독교가 공인되자 유세비우스를 하여금 애굽의 오시리스 신앙의 신화적인 인물인 예수를 역사적 인물로 둔갑시켰다는 것이다. 오시리스(Osiris)는 애굽 신화에 나오는 땅의 신 게브와 하늘의 신 누트의 아들로 누이동생 이시스와 결혼하였으나 형제인 세토에게 살해되어 여러 갈래로 찢겼는데, 후에 오시리스는 부활하여 저승에서 왕이 되었다는 것이다.

기획자는 애굽의 콥트 교회와 기독교와의 관계, 그리고 오시리스 부조가 훼손된 것을 소개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애굽 신화와 어떤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교묘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추측의 수준을 넘어 거의 망상에 가까운 억측이라고 할 수 있다. 원숭이에게 사람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 해서 원숭이를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다. 더욱이 이교 신앙과 우상 숭배를 철저히 금하고 있는 기독교가 애굽 신화를 예수 그리스도의 원천적 모형으로 삼았다고 생각한 것은 실로 무지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2. “예수는 꾸며낸 허구의 인물이다.” SBS 기획자는 몇몇 종교학자들과 역사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수는 실존 인물이 아니라 여러 이야기에 나오는 위인들이나 영웅적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짜깁기하듯 재구성해서 만든 가상적인 인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말하자면 특히 예루살렘 멸망을 전후하여 유대 민중의 반란을 선동하거나 십자가에 처형된 인물들 중에서 예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거나 비슷한 행동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예수라는 인물 속에 종합적으로 요약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기 위해 역사가 요세푸스(A.D. 37∼100)의 글들을 인용하였다.

당시 로마의 식민지 하에서는 크고 작은 반란 사건들이 빈번하게 일어났고 그때마다 로마정부는 주동자들을 찾아내어 가혹한 고문과 함께 무참히 십자가에 못 박아 처형하였다.

이 때 죄 패에는 그 주동자가 주장했던 명칭, 예를들면 ‘유대인의 왕’, ‘하나님의 사자’, ‘신의 아들’ 등을 써 붙였다. 물론  그들 중에는 예수라는 이름을 가졌거나 혹은 그것과 비슷한 이름을 가진 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예수가 가상적인 인물이었다고 주장할 만한 결정적인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요세푸스는 역사가이기 이전에 철저한 유대인이었으며, 로마의 포로에서 석방된 후에는 로마 황제의 수행원이 되어 오히려 예루살렘 멸망에 앞장섰던 매국노요 배신자였다. 그의 글들에는 유대인 특유의 지나친 편견이나 과장, 사실과는 전혀 다른 내용 등이 많이 수록되어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요세푸스가 말했다고 해서 그것이 곧 역사적 진실이나 진리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런데 예수님을 3년 동안 따라다니면서 직접 보고 듣고 기록한 직계 제자들(마태, 요한, 베드로 등)이나 제자들의 제자들(마가, 누가 등), 한 때 열렬한 핍박자였던 사도 바울의 생생한 증언과 기록들은 전해 무시해 버리거나 왜곡적으로 인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이 다큐멘터리가 처음부터 반기독교적으로 기획되었다는 것을 강하게 입증해주고 있다.

만일 예수 그리스도가 가상적인 허구의 인물이라면 역사를 예수 이전(B.C)과 이후(A.D.)로 구분해 쓰고 있는 세계인들은 거짓된 역사의 시간 속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될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고난을 당했거나 순교했던 사람들의 삶과 죽음은 완전히 헛것이 되고 말 것이다.

3. “예수는 신의 아들이 아니다.” 물론 해설자가 직접 그렇게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청취자들로 하여금 그런 결론을 내리도록 계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신의 아들이란 명칭은 로마 황제도 쓸만큼 당시 평범하고 일반적인 칭호라고 말함으로써 예수님에게 붙여진 ‘신의 아들’이란 명칭을 일반인들의 수준에로 끌어내리고 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은 학문적 논리나 신학적 이론에 의해 증명될 수 있는 객관적 논법(externus dialectice)이 아니다.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예수님의 질문에 대해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하였다. 바로 이 신앙고백 위에 교회가 세워지고 신학이 수립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은 내가 고백하고 주님께서 받아들이시는 하나의 신앙적 진리(fides veritas)라고 할 수 있다.

천동설을 주장하던 중세 시대에도 지구는 돌아가고 있었듯이 예수는 신의 아들이 아니라고 떠든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그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여기에 지금”(hic et nunc) 영원히 살아계신다.


역사적 예수, 올바른 연구 주제인가?


역사적 예수(Historischer Jesus)라는 명칭이 일반화된 것은 알버트 슈바이쳐(A. Schweitzer)가 ‘예수의 생애 연구의 역사’(Eine Geschichte der Leben Jesu Forshung, 1906)라는 책을 출간하면서부터이다. 그는 이 책에서 18세기 말부터 예수가 누구였는가를 탐구하려는 노력들을 소개하면서 과학적 탐구가 보여주는 역사적 예수는 성경과 신조와 정통신학과 기독교의 경건이 말하는 그리스도와는 전혀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

그 후 ‘역사적 예수’라는 명칭은 ‘엄격한 역사적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예수’ 혹은 ‘역사에 존재했던 실제 그대로의 예수’를 의미하는 용어가 되었다. 성경 비평학자들은 주장하기를, 교회가 선포하는 소위 케리그마적(Kerygmatic) 예수의 상(像)에는 후대에 꾸며지고 덧붙여진 요소들이 많이 있으며 그것들을 하나씩 제거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예수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예수상, 심지어는 그것과는 완전히 모순되는 예수상을 찾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들에 의하면 예수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회개를 촉구하는 일에 헌신했던 경건한 유대인이었으며 처음부터 새로운 가르침이나 의식을 제시하려는 의도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하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수는 더욱 열광적으로 변해갔고 자신이 순교자로 죽음으로써 하나님을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었으며 끝내 대중의 지지를 오산하고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신념이 잘못된 것으로 밝혀지자 자신을 버린 하나님께 환멸을 느낀 채로 죽었다(Wolfenbuettel Fragments)는 것이다.

계속해서 그들은 주장하기를, 예수는 실제로 부활하지 않았으며 그 제자들은 전체적인 박해가 없으리라는 것이 확실해지자 예수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며 약속한 나라를 세우려고 다시 올 것이라고 선포했다고 하였다.

비평적 학자들이 찾아낸 예수는 ‘인류의 위대한 교육가들 중 하나’(Lessing), ‘에세네파의 계획에 이용된 도구’(Bahrdt),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의존의식이 특별히 발달한 사람’(Schleiermacher), ‘모든 이적들은 허구적 사건’(Paulus), ‘역사적 예수는 교회의 경건하지만 잘못된 헌신에 의해 신적인 메시야로 변모’(Strauss), ‘하나님에 대해 독특한 의식을 가졌던 사람’(Baur), ‘비할 데 없이 빼어난 인간’(Renan), ‘도덕적 열심을 심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간’(Seeley) 등이었다.

그 후 역사적 예수 연구는 하르낙(Harnack)과 바이스(Weiss), 브레데(Wrede), 부쎄(Bousset), 불트만(Bultmann) 등에 의해 활발히 진행되었다. 그들의 결론은,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단지 메시야 의식을 가진 특별한 유대인에 지나지 않았으며 그가 행한 각종 이적들이나 교훈 등은 십자가 처형 후에 제자들의 천재적이요 이중적인 조처에 의해 초대교회에 실제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예수를 ‘정신 이상자, 광신자’라고 부르는 자들도 생겨나고 있다. 금번에 방영된 SBS의 ‘신의 길, 인간의 길’은 역사적 예수에 대한 종교사학파와 현대 자유신학의 일부를 편파적으로 소개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신의 길 인간의 길, 무엇이 문제인가?

SBS 다큐멘터리 ‘신의 길, 인간의 길’은 한국교계에 엄청난 충격과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시청률은 불과 10% 남짓에 지나지 않았다.

첫째, SBS의 제작의도는 반기독교적이었다. 물론 기획자는 작년에 일어났었던 아프카니스탄의 불상사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독교와 이슬람 종교 사이의 이해와 화합을 도모하려고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제목으로 뽑은 타이틀 자체가 예수는 신의 아들이 아니라 신화 속의 인물이며 동정녀 탄생은 사실이 아니라는 인상을 강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둘째, 역사적으로나 신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예수는 신화다’의 저자 티모시 프리크를 비롯한 종교학자와 인류학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수가 신화적, 허구적 인물임을 계속 부각시키려고 했다. 그리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한다고 하면서도 반론을 펼 수 있는 전문적인 신학자를 배제하고 반기독교적인 성향을 가진 현대 자유주의 학자들의 입장을 마치 기독교의 정설이나 되는 것처럼 줄 곳 인용한 것은 공영방송으로서의 최소한의 예의와 기본적인 원칙까지 저버린 한심스러운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셋째, SBS가 종교 간의 이해와 화합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려고 했다면 먼저 각 종교가 지닌 특성과 교리 등을 비교하여 진정한 세계 평화와 미래 화합의 길을 모색해 나가야만 했을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기독교를 신화적 인물 위에 세워진 거짓 종교인 것처럼 유도함으로써 그들은 스스로 자가당착의 모순에 빠지고 말았다.

넷째, 지금 한기총 이외의 기독단체들과 교회들은 대규모의 기도회와 항의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한국교회는 거친 욕설이나 폭력적인 행위 대신에 기독교가 참된 용서와 화해의 종교임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이미 한국교회와 신학교에는 종교다원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과 같은 급진적인 자유주의 신학이 들어와 있고 상당수의 진보계통의 목회자들이 그 입장을 수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쩌면 이번 SBS의 방영사건은 한국교회와 신학계를 향해 새벽을 깨우는 베드로의 닭 우는 소리일 수 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세계선교역사상 유례없는 기적적인 부흥에 도취되어 기복신앙에 춤을 추고 코미디 같은 설교에 열광하였다.

설교자는 성경말씀보다는 재미있는 예화 찾기에 바빴고 조직신학이나 성경신학 등은 박물관 속에 폐기되어야할 쓰레기 취급을 당하고 있다. 만일 한국교회가 신학적 기반이 튼튼하고 성경지식이 올바르게 갖추어져 있다면 앞으로 제2, 제3의 안티 프로그램이 방영된다고 해도 크게 이슈화 되거나 요동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SBS 방송국을 향해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고 법적인 대응을 하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나태함과 오만함을 철저히 회개하고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로 되돌아가서 전통적 신앙과 성경적 신학을 견고히 수립함으로써 보다 더 성숙하고 건강한 한국교회를 세우는 일에 합심하여 기도하고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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