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교회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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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교회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
  • 정재용
  • 승인 2008.05.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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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갱신연구원, 제16회 김치 세미나 개최

“한국교회는 절대로 프랑스교회처럼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한국교회갱신연구원(원장:이종윤목사)의 주최로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목회자들을 초청해 서울교회에서 열린 ‘제16회 KIMCHI(Korea Institute for Mission & CHurch renewal International) 세미나’에서 웰스폴 목사(Wells Paul, 프랑스 신학자)는 ‘한국교회가 프랑스교회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프랑스교회는 이성주의와 철학주의, 인본주의가 휩쓸고 있다”고 전한 웰스폴 목사는 “다원주의의 중심에 성경을 바탕으로 한 세계관을 세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성과 철학, 인본주의에 입각한 세상의 주장들과 타협하다가는 성경이 흐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웰스폴 목사는 “1세기 전 부흥으로 시작된 한국교회의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프랑스는 간혹 개교회의 부흥은 찾아볼 수 있으나 국가적인 부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슬람교와 불교 등 타종교의 포교활동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영국의 이슬람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프리카 이주민들에 의한 이슬람교가 확장되고 불교가 하나의 문화로 전해지고 있다”며 “종교적 현상이 아닌 문화적,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잡아가며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걱정을 나타냈다.

아울러 “전 유럽의 교회가 성경으로 돌아가 부흥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한 웰스폴 목사는 “가장 시급한 것은 기도하는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희생하는 선교처럼 하나님께서 하시는 사역을 할 수 있는 프랑스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교회의 빠른 세속화를 전한 누앙뜨완느 목사(Nouis Antoine, 개혁교회(ERF) 외국인교회 협력부장)는 “프랑스에서는 기독교라고 하면 4%만이 개신교를 떠올리는 실정이고 실제 전 국민의 1~2%만이 개신교신자”라며 “한국처럼 젊은 세대들의 부흥으로 프랑스교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991년 시작된 KIMCHI 세미나는 이번 16회 세미나까지 101개국 683명의 교계 지도자들이 참여했으며, 세계복음화와 리더십 개발, 선교 전략을 세우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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