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아동 사랑으로 감싸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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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아동 사랑으로 감싸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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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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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여 끼니를 거르는 빈곤아동의 생활실태 조사 내용들을 보면 마음 아프기 그지없다. 최근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저 생계비 이하의 절대빈곤에 빠진 어린이는 100만 여명, 중위소득 50% 이하의 상대빈곤에 처한 어린이는 170만명을 웃돈다”며 “이런 빈곤아동들은 하루 세끼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것은 물론 반찬 가짓수도 부족해 식사의 질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조사기관이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이거나 차상위 계층에 속하는 16개 시ㆍ도의 8~13세 어린이 1천명을 지난해 10~11월 방문해 생활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라고 한다.

이 보고서를 보면 빈곤 어린이의 22.1%가 하루에 두 끼 이하를 먹고 25.2%는 밥과 함께 먹는 반찬이 한두 가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료급식 경험이 있는 경우는 48%이며 나머지 가운데 42%도 무료급식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최근의 또 다른 자료 ‘한국의 아동빈곤 실태와 정책 과제’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현재 생존권마저 보장받지 못한 절대빈곤 아동은 도시 근로자 가구에서만 54만 5,000명, 상대빈곤 아동수는 8.4%인 91만 5,925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빈곤 어린이들의 가정유형을 보면 부모자녀 가정 13%, 모자가정 17.2%, 부자가정 9.9%, 소년소녀가정 15%, 조손가정 9.8%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2008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청소년 통계를 보면 2007년 발생한 18세 미만의 ‘요보호 아동’이 8,861명으로 이중에는 빈곤, 실직, 학대 등으로 5,354명, 미혼상태에서 출산한 아동이 2,417명, 비행ㆍ가출ㆍ부랑아동이 748명 등이었다고 한다.

2006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요보호아동이 1.9% 감소했다고 하나 기아와 빈곤, 실직과 학대 등의 원인에 따른 발생률은 각각 32.6%와 8.7% 증가했다.

빈곤아동의 이같은 실태는 교회로 하여금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이들을 무관심으로 방치한다면 교회는 이웃사랑의 사명을 외면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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