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교회, 창립20주년 기념예배 화환 대신 '사랑의 쌀' 선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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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교회, 창립20주년 기념예배 화환 대신 '사랑의 쌀' 선물로
  • 이석훈
  • 승인 2008.05.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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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예배 후 지역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에게 전달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에 위치한 성산교회(담임:오범열목사 사진)는 교회창립 20주년을 맞아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전개했다.

 
특히 지난달 18일 드려진 20주년 기념예배에서는 축하 화환 대신에 ‘사랑의쌀’을 선물로 받아 이를 지역의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해 훈훈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세계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을 비롯해 교계의 중책을 10여개 이상 맡고 있는 담임목사의 위상으로 볼 때 좀 뜻밖의 일이었으며, 재적신자가 2000여명이나 되는 중형교회의 행사치고는 썰렁하기까지 했다.

 
오범열목사와 성도들은 창립 20주년 기념예배를 앞두고 “축하 화환이나 화분은 절대 받지 말자”고 결정하고, 그 대신 꽃값에 해당하는 만큼 ‘사랑의 쌀’을 보내줄 것을 주위에 호소했다. 꽃은 행사를 치르고 나면 버리지만, 쌀은 가난한 주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기 때문이었다.
 

이 결과 20주년 예배에는 꽃은 없었지만 감동과 은혜와 사랑이 넘쳤다. 여러 교회와 단체에서 20㎏짜리 쌀 200부대를 보내왔다. 성도들은 사랑의 쌀을 단상에 올려놓고 감사 예배를 드렸다. 

 
이날 모아진 쌀은 예배 후 모두 지역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달됐다.
 

한편 성산교회는 평소에도 지역 주민들에게 극진한 사랑을 베풀어 왔다. 성탄절과 부활절에는 가난한 주민들을 찾아내 `사랑의 쌀`을 선물하고, 매년 예수를 믿지 않는 노인들을 초청해 제주도 효도 여행도 시켜주고 있다. 또한 매주 목요일은 교회 문을 활짝 열어놓고 주민들에게 `사랑의 점심`을 대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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