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亂世)를 이기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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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亂世)를 이기는 지혜
  • 승인 2001.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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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셋의 골리앗을 물멧돌로 쳐 승리한 다윗의 인기는 대단했다. 이에 사울은 질투와 분노로 가득차 다윗을 죽이려고 집요하게 찾아다닌다. 다윗은 어느날 사울을 피하여 갈멜로 피신했다. 이 갈멜에는 나발이라는 목장주가 있어 양털을 깎는 축제를 즐기고 있을 때였다.

나발은 완고하고 행사가 악했으며 그 부인 아비가일은 총명하고 용모도 아름다웠다. 다음은 피난길에 지쳐 피곤한 다윗이 열소년을 나발에게 보내 그동안 이 지역과 나발의 목장을 평안하게 지켜주었으니 피곤한 우리 일행과 내 아들 다윗에게 식물로 은혜 베풀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나발은 오히려 사환들을 비웃고 냉대하여 돌려보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나발과 따르는 자를 멸한다고 출동했으며 한편 나발의 종의 보고를 들은 나발의 부인 아비가일은 급히 나가 떡, 포도주, 양, 볶은 곡식 등을 취하여 나귀에 싣고 나발을 멸하려고 달려오는 다윗을 만나 엎드려 자기의 부족을 속죄했다.

나발은 미련한 일을 했으니 이 죄를 제게 돌려 달라고 용서를 구하였다.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앞으로 큰 임금으로 일하실 분이 이런 사소한 일에 원수갚는 피흘리는 일을 하지 말라고 하나님의 율법으로 권면하였다.

다윗은 이에 하나님 앞에 겸비한 자세로 되돌아와 하나님께서 아비가일을 통하여 피흘리는 살육을 금하게 하셨다고 하나님께 감사했으며 아비가일이 현명하였음을 칭찬하고 나발이 죽은 후에 아비가일을 왕후로 받아 들여 다윗왕의 둘째 왕자를 낳는 축복을 받는다.

아비가일은 이렇게 난세를 극복하며 현명한 처세와 지혜로운 여인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였다. 오늘의 우리사회에 정계나 경제계에도 이런 지혜로운 아비가일과 같은 인재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이런 역할을 한국교회가 담당해야 할 때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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