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알라’ 호칭 무슬림 독점에 소송 제기

종교언론 ‘더 헤럴드’ “알라는 신이라는 통상적 호칭” 말레이어로 ‘하나님’ 뜻도 있어 기독교 사용은 타당 윤효중l승인2008.01.10 15:05:00l9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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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종교언론 더 헤럴드는 지난 2007년 12월 초, 말레이시아 정부가 교회와 그리스도인 그리고 기독교 단체에게 ‘알라’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결정이 헌법에 위배되고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더 헤럴드의 편집자는 자사가 ‘알라’라는 단어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말레이어에서 ‘알라’라는 단어가 ‘신’ 또는 ‘하나님’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최근 이 단어가 이슬람을 지칭하며 무슬림들만 이용할 수 있다면서 그리스도인의 사용을 금지했다.

말레이시아는 2천 5백만의 인구 중 약 60%가 이슬람, 19%가 불교, 9%가 기독교 그리고 6%가 힌두교를 믿는다.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때때로 소수 종교 단체의 권리가 침해 받고 있다.

보르네오(Borneo)섬에 있는 사바(Sabah) 복음주의 교회도 ‘알라’라는 단어가 사용된 서적의 입수가 금지된 후 정부를 상대로 법적 소송에 들어갔다. 정부는 ‘알라’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무슬림들을 혼란에 빠뜨린다고 했지만 한 교회 측 변호사의 말에 따르면 “그 단어의 사용에 있어 무슬림만 사용할 수 있다거나, 단어가 사용된 책을 금지하는 것은 위법적인 처사”라고 말했다.

사바 복음주의 교회의 두싱(Dusing) 목사는 “‘알라’라는 단어가 수십 년 동안 말레이 사람들에 의해 이용되었으며, 말레이어 성경에도 ‘알라’가 사용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리스도인이 ‘알라’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이슬람 이전부터이며, ‘알라’는 현대 아랍어 성경뿐만 아니라 고대 아랍어 성경에도 하나님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되어 왔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집트, 레바논, 이라크, 인도네시아와 같은 나라의 그리스도인들도 일반적으로 ‘알라’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효중  hjyoon@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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