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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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힘이
  • 승인 2001.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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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는 걸맞지 않는 싸움을 보고 있다. 바로 거대한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간의 테러전쟁이다. 그런데 왜? 이런 균형에 맞지 않은 싸움을 하는 것일까? 그것은 힘에 대한 과시이다. 힘이란 소유에 대한 비교의식에서 나오는 것이다. 비록 테러전쟁 뿐만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갖가지 소유개념에서 온다. 가진 것이 남보다 많을 때의 우월감은 남의 생각이나 주장을 존중치 않고 일방적으로 무시한다.

이것이 지금 우리 정치계의 치부이다. 이러한 힘의 논리에는 자기 양심을 속이고, 힘있는 자 편에 서거나, 동의하거나,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또한 억울하게 피해를 당해도 증언을 거부한다. 정의가 메말라가고 윤리가 유실되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여기서 우리는 성경에서 말하는 원리를 알아보기로 하자. 바울 이전의 사울이 갖고 있던 소유개념은 다분히 율법적이었다. 사울은 소유에 대한 가치개념을 율법준수에서 찾았다. 히브리인 중에도 베냐민의 혈통, 바리새파의 알아주는 파벌,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공부한 지식의 자랑, 로마의 시민권 등 모두 눈에 보이는 가시적 소유의 가치관으로 스스로 높아져 교만에 꽉차 있었다.

그러나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후 그의 소유개념은 완전히 달라졌다. 과거의 소유개념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가를 깨닫고 그리스도를 만난 후 모든 과거의 것을 분토와 같이 버렸다고 했으며 바울은 나의 나된 것은 그리스도의 은혜로 되었다고 했으며, 또 죄인중에 괴수라고 비하하였다.

오늘 이 시대 눈에 보이는 것은 힘의 논리다. 진정한 힘이란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것으로 우리는 그의 청지기이며 이 세상은 나그네 인생임을 아는 것이다. 진정한 힘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음과 내 것을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할 때 얻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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