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그릇 속에 담긴 보배'-끌라우디오 프레이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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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그릇 속에 담긴 보배'-끌라우디오 프레이존 저
  • 승인 2001.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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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는 하나님이 인간을 흙에서 만드신 것을 기록하고 있다. 인간은 곧 진흙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눈에 진흙은 어떻게 보일까. 그것은 매우 하찮은 존재이다. 그저 땅바닥을 뒹구는 한줌 흙덩어리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보잘것 없는 진흙을 가치있게 보는 사람이 있다. 바로 토기장이가 그렇다. 토기장이는 이 진흙을 모아 그릇을 만들고 가장 뛰어난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다. 토기장이의 손에서만 진흙은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도서출판 진흥이 출간한 ‘질그릇 속에 담긴 보배’는 아르헨티나 하나님의 성회 소속 목사인 끌라우디오 프레이존이 쓴 책으로 인간을 여러 종류의 그릇에 비유한 특색있는 책이다.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질그릇은 세상에 던져진다. 그러나 주인을 찾지 못해 초조해 하는 그릇이 있는가 하면 몇번 사용하지도 못하고 조각나거나 파상된 그릇이 있다. 보배를 담을 만큼 귀하게 쓰이는 그릇도 있지만 멸시를 받는 그릇도 있다. 하지만 조각난 그릇도 파상된 그릇도 토기장이의 손에 들어가면 다시 새로운 그릇이 되어 쓰임을 받는다. 그리고 그 안에 새로운 기름이 부어진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상처받은 심령이 그리고 하나님을 떠나 방황하면 죄가운데 살아온 인간들이 하나님에 의해 용서 받고 다시 쓰임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회복되어진 그릇은 소금을 담고 기름을 담고 향유를 담는 그릇이 되어 아름답게 쓰여지고 그릇을 만든 토기장이 또한 그릇과 함게 칭송을 받게된다. 이것이 바로 신앙의 원리이다.

이 책은 부흥을 말한다. 개인의 신앙이 회복되는 과정속에서 참된 부흥이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부흥은 당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한 개인에게서 시작되어 교회로 확산되고 마침내 온 세계로 확산되는 것이 부흥입니다.

하나님께로 가지 않은 채 우리가 세상으로 갈 수 없는 법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모른 채 사역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토기장이의 집에 가지 않고 쓰임받는 그릇이 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잘못된 것입니다.”

저자의 외침은 매우 단순하다. 부흥은 교회로 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주로 영접한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온다는 것. 누구나 쓰임받는 질그릇이 되길 원하는데 자신이 쓰일 곳을 알려면 하나님의 뜻을 먼저 알고 순종해야 한다는 것. 이 시간 부흥을 갈망하는 교회와 교인들은 과연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먼저 생각해 볼만한다.

이현주기자(lhj@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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