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우리의 선교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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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우리의 선교대상’
  • 승인 2001.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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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정진경목사)는 지난 15일 남서울교회에서 ‘한국교회와 외국인 근로자’를 주제로 월례 발표회를 가졌다.

먼저 주제 발표자로 나온 김해성목사(중국동포교회 담임)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품고 있는 한국인에 대한 분노는 위험 수위에 도달해 있다”며 “이런 현상은 비인간적인 대우와 산업 재해, 임금 체불 등을 당한 조선족 동포들 가운데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목사는 한국에 취업도중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들의 보상금을 전달하기 위해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 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봉변 당한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성남외국인노동자의 집을 5년 동안 운영하면서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들은 임금 체불, 산업재해, 질병, 폭행, 사고 순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어 발표자로 나온 이승준목사(광주외국인근로자쉼터 대표)는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순수한 선교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목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접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한편 장기적 선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목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이슬람, 힌두교 국가 출신이지만 국내 선교단체들의 도움을 받은 이들은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바로 선교의 대상이라는 인식을 해야 하고, 이들을 체계적인 선교할 수 있도록 교단에서 외국인 근로자 선교사를 비거주 선교사로 인정하고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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