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상 관련 허태선목사 ‘40일 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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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상 관련 허태선목사 ‘40일 금식’
  • 승인 2001.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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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상 훼손 혐의로 8개월의 실형을 받아 수원구치소에 수감중인 전 용인시기독교연합회장 허태선목사가 지난 13일 구치소 안에서 40일 금식기도를 무사히 마쳤다.

허목사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순교의 각오로 나라와 민족, 우상철폐를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하루속히 이 땅에서 단군상이 철거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특히 허목사가 금식하는 동안 교도관들과 재소자들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같은 방에 수감중인 재소자들의 경우 추운 날씨에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패트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 간접적인 전도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

한편 단군상문제기독교대책위원회(본부장:전호진목사)가 단군상 문제 대응방안을 학술홍보에 모을 방침이다. 지난 1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의실에서 모임을 가진 대책위원회는 그동안 대중집회 혹은 각종 물리력으로 일관했던 단군상 저지활동을 학술홍보로 전환하기로 하는 한편 모든 신앙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목사·장로같은 직위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단군상 훼손으로 구속된 허태선목사와 관련, 법무장관 면담을 위해 전호진·김학인·박영률목사 등 5인을 선임했다.

특히 예장고신총회는 단군상철거대책본부 사무실을 개소하고 단군상 철거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고신총회 단군상철거대책위원회(위원장:이선목사)는 지난 8일 총회 별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반대활동을 전개하기로 하는 한편 34개 노회 단위 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다.

이석훈차장(shlee@ucn.co.kr)
윤영호기자(yyho@ucn.co.kr)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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