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는 불의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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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불의를 이긴다”
  • 승인 2001.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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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1일 오전 8시45분(현지 시간)에 미국 경제의 심장부인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조종된 두 대의 여객기에 의해서 폭파되어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피해를 입게 되었다.

이는 서구 기독교 문명과 중동의 이슬람교 문명간의 충돌로 야웨 하나님을 신봉하는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미국과 그것을 반대하는 이슬람교 세력간의 갈등이 빚은 참사였다. 이 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찍이 수 천년 전부터 아브라함의 배다른 두 아들, 이삭의 후손과 이스마엘의 후손, 그리고 이삭의 두 아들 야곱의 후손과 에서의 후손간의 싸움이 계속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번 사건은 성경에 예언된 아마겟돈(제3차 대전) 전쟁의 시발인지도 모른다. 지금 세계 인구 60억 가운데 13억의 인구가 이슬람교도이다. 필자가 지난 7월 청소년 리치 유대광야 리더십 캠프차 이집트 카이로에서 깜짝 놀라운 소식을 전해들었다.

카이로에는 전 세계를 이슬람교로 선교하기 위해 이슬람 선교사 후보생 3천여 명이 전액 장학생으로 교육과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에게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으며, 징계는 있어도 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난 9월14일 부시대통령은 올해 82세된 빌리 그레험 목사를 설교자로 초청하여 테러로 희생된 가족들을 위로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국가 추도예배를 드렸다. 전국에 TV로 중계된 이 날 예배 이후 지금 미국은 하나님을 떠났던 수많은 사람들이 다시 주께로 돌아오고 있다.

테러 사건 이후 요즘 미국 교인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찬송가는 405장 어메이징 그레이스이다. 이 찬송 작가는 존 뉴턴이다. 그는 11세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소유한 노예선에서 선원 생활을 하였다. 1748년 3월10일 그가 배를 타고 아프리카에서 영국으로 건너가고 있을 때 성난 폭풍우가 배를 강타하여 심각한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이 요나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다. 그 후 토마스 아퀴나스가 쓴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책을 읽으면서 온전히 회개하고 변하여 새사람이 되었다.

미국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 있음을 외치면서 세운 나라이다. 그런데 그동안 미국은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소극적인 태도와 교만의 죄 가운데 처해 있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미국에게 징계의 채찍을 드셨다. 지각 있는 미국인들은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번 테러 사건으로 영웅으로 드러난 몇 사람 가운데 토드 비머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뉴저지의 엘리언스 교회 청소년 위원회장직을 맡고 있는 독실한 그리스도인이다.

그는 당일 친구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UA98편기를 탔는데 그 비행기가 납치되어 기수를 위싱턴의 백악관 쪽으로 돌리는 것을 보고 휴대폰으로 부인 리사에게 전화를 하여 “우리는 납치당했고 테러를 막기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당신을 사랑해요”하고 급히 전화를 끊은 뒤에 친구들과 함께 주기도문을 외우는 것을 신호로 납치범들을 덮쳤고 격투 중에 여객기는 펜실베니아주의 교외에 추락함으로써 백악관 폭파를 면하게 하였음을 미국 방송사들이 토드 비머의 아내와 그의 친구들의 가족들과의 인터뷰를 하는 가운데 밝혀졌다.

토드 비머는 장차 선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의 아내 리사는 내년 1월에 태어날 세번째 아이까지 모두 선교사로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세상의 종말은 온다. 역사적 종말도 오고 우리 각 개인의 종말도 온다. 아무도 피할 수 없다. 어떻게 할 것인가?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살아야 한다. 지금 미국은 테러리스트를 보낸 나라에 대한 보복공격을 하고 있다. 죄 값은 반드시 치러야 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꼭 알아야 할 것은 피의 보복에는 또 다른 피의 보복이 따르는 악순환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악을 선으로 이기는 것이 십자가 사상이다. 가라지만 뽑는 것은 가장 좋은 일인데 가라지를 뽑으려다가 알곡까지 상해질까 염려가 된다.

테러리스트들까지 변하여 그리스도인들이 되기까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 천하만민이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까지 쉬지 않으신 하나님과 함께 우리는 구원의 유일한 복음,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전해야 한다.

최낙중(관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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