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편지 - 파키스탄 선한사마리아병원팀 철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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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편지 - 파키스탄 선한사마리아병원팀 철수 조치
  • 승인 2001.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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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이 임박해지면서, 한국이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파키스탄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한국 교민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미국이 교두부로 활용할 파키스탄에는 우리 교민이 많이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대학생선교회는 파키스탄 카라치 지역에 선한사마리아병원을 운영하고 있어서 병원 직원들에 대한 안전 대책을 강구해야 할 입장이다.

파키스탄 카라치 영사관에서 근무하면서 선한사마리아병원 사역을 돕고 있는 김탁균선교사는 “현재까지는 특별한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알려 왔다. 김선교사에 의하면, 카라치에서는 9월 18일 아프간 난민들과 이슬람 학생단체 그리고 과격 단체들이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 데모를 하였고 36명이 구금되었으며, 20여 종교단체는 연합으로 “아프간 공격은 파키스탄을 공격하는 것과 같고 이는 아프간 정부가 선언한 성전에 긍정적으로 응하는 것을 고려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대 테러 아프간 공격을 반대하는 전국적인 파업을 9월 21일 거행했다.

대학생선교회는 현재 파키스탄에 민형래선교사와 강미정선교사만 남겨 둔 채 민선교사 가족과 박성준간사 가족, 정낭미선교사, 채향숙선교사가 9월 19일 입국했다. 대학생선교회 윤승록선교국장은 “민형래선교사와 강미정선교사만 남겨놓고, 나머지 가족들은 귀국 조치 취한 것은 현지의 반미 감정과 외국인 인질 테러가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철영(대학생 선교회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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