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야엘이라는 약한 여인을 통해 시스라를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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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야엘이라는 약한 여인을 통해 시스라를 심판
  • 승인 2001.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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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라는 정확히 어떻게 죽었습니까? 사사기 5:24~27의 말씀은 사사기 4:21과 상이한 표현이 있습니다. 그리고 살인을 행한 야엘이 어떻게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까?

삿 4:21에는 헤벨의 아내 야엘이 자기 집 손님으로 와서 잠든 가나안 야빈 왕의 장군 시스라를 살해한 기사가 있습니다.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중 겐사람 호벨이라고 했는데 모세의 장인의 이름은 여러가지로 나타났지만 실은 같은 사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르우엘(출 2:18)은 모세의 처조부고 이드로(출 3:1)는 그의 존호(尊號)였으며, 호밥(삿 4:11)은 그의 본명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헤벨은 모세의 처족(妻族)이었습니다.

헤벨의 아내 야엘은 시스라를 처음엔 환대했습니다. 그러나 삿 4:21에 의하면 시스라가 안심하고 잠든 사이 기습작전으로 말뚝을 그의 관자놀이에 박아 기절하여 죽게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22절에서는 시스라가 그의 관자놀이에 말뚝이 박혀 엎드러져 죽은 것을 바락이 확인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삿 5:24~27에 의하면 자기 집에 온 시스라에게 고급 음료수(우유)를 대접하고 한손에 말뚝을, 다른 손에 방망이를 들고 그의 관자놀이에 말뚝을 박아 죽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두 기사 사이에는 아무런 충돌이 없습니다.

더 난해한 것은 야엘의 행위에 대한 도덕적 평가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야엘은 분명히 폭행을 한 것이요, 자기 집에 평화롭게 온 손님을 보호할 의무를 져버리고 살해한 죄가 있는 살인자였습니다.

그러나 사사기에서 어느 곳에서도 야엘의 행위를 책망한 부분이 없고 하나님의 선지자 드보라는 오히려 칭찬을 하고 있습니다(산 5:24). 그것은 가나안 왕 야빈과 이스라엘 사이에 중립을 취하고 있던 겐사람 헤벨의 아내가 이번 전쟁에서는 이스라엘 편으로 전적 가담한 일은 잘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대해서는 사람이 중립을 취할 수 없는 법입니다.

그같은 모호한 입장을 회개하고 유쾌하게 하나님의 편에 속할 때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하나님의 사람도 기뻐할 것입니다. 또한 우상을 섬기던 가나안 왕의 신하가 우상과 함께 멸망해야 할 처지에 있듯이 그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야엘이라는 약한 여인을 통해 그를 심판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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