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신임 총회장 인터뷰-통합/합동/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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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신임 총회장 인터뷰-통합/합동/기성
  • 승인 2001.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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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최병두 총회장

“성령 안에서 연합과 일치 이룰 것”
“성령의 교통하심의 역사를 바르게 이루어야 하고 만물이 하나님 안에서 참되게 교통하는 그날을 이루어야 합니다.”

제86회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에 선출된 최병두목사(상신교회)는 ‘성령의 교통의 역사’를 무엇보다 강조하고 이를 토대로 교단의 정체성 설정과 연합과 일치의 장 마련, 피조물들과의 담을 허무는 일이 추진돼야 함을 말한다. 최 목사는 성령의 교통의 역사와 관련 “하나님은 분리의 역사로 얼룩진 한국 교회의 장을 새롭게 이루시기를 원한다”면서 한 몸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찾고 교단과 신학적 차이·지역과 집단적 이기주의의 담을 허물고 성령 안에서의 바른 연합과 일치의 장을 이루어야 함을 역설했다.

또한 “성령의 교통케 하심을 믿고 모든 교회들과의 바른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하는 최 목사는 통합총회가 앞장 서서 모든 장벽을 허물고 연합과 일치의 역사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목사가 강조하는 성령의 교통하심은 교단의 정체성 설정과 회복으로까지 연결된다. 다원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교단의 정체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한 최목사는, “성령의 역사 안에서 시대를 바르게 책임지기 위한 사명을 인식하고, 시대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성령의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극단의 이기주의로 인해 높아진 모든 피조물 사이의 벽들을 허물어야 함을 이야기하는데, 우선 “이데올로기로 인한 분단의 벽, 불신과 미움과 증오로 얼룩진 벽, 강자들에 의해 설정된 벽 등으로 인해 신음하는 모든 인간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그들의 아픔을 치유해야 한다”는 것이 최목사의 주장이다.

그리고 이사야가 꿈꾸던 새 하늘과 새 땅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피조물에 대한 헛된 욕망을 허물고 피조세계와의 진정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예장 합동 예종탁 총회장

행정·재정 투명성 확보에 주력
“교육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총회교육을 근본적으로 활성화시키고, 좋은 교재를 많이 출판함으로서 총회산하 각 교회가 주일학교 학생들이나 성도들을 잘 키울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습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86회 예장합동 총회에서 신임총회장에 선출된 예종탁목사(동현교회)는 이같이 말하고 바른 교인을 키울 수 있는 교회교육에 최우선을 두고 일하는 한편, 선교 및 대정부 관계 등에 대처할 명실상부한 연합기구를 만드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대외 활동과 함께 정의와 모범을 보이는 총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을 공정하게 처리하고, 총회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예목사는 “현재 우리 사회는 정치계나 종교계를 가릴 것 없이 극도로 부패해서 법과 정의가 실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목사은 또한 사회복지 정책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가능하면 일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생산적인 총회가 되는데 역점을 두고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총회은급사업을 계속추진하고 사회복지재단을 서두르며 장애인, 고아, 외국인근로자,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을 섬기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예목사는 교단 현안 중 총신대의 교수를 충원하고 교육 풍토를 개선하는 것과 함께 4인 교수처리 문제와 미완의 제비뽑기식 임원 선거 제도 정착을 통해 개인의 이해보다는 원칙을 중시하고 화합을 우선하는 미래지향적인 총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예종탁총회장은 1936년 경북 천도 출생으로 총신대 신대원 졸업, 71년부터 현재까지 동현교회를 개척 시무해 왔으며, 총회 정치부장, 서기 등을 역임했고, 현재 세계선교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기독교대한성결교 이정복 총회장

“영성회복 통해 교단위상 강화”
“부족한 종을 총회장으로 선택해 주신 하나님과 대의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제게 주어진 역량을 최대 발휘하여 총회장이 해야 될 사명을 성실히 수행함으로 교단의 발전과 부흥을 이루어 나가 성결교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신대 성결인의집에서 열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95년차 총회에서 신임총회장에 추대된 이정복목사(증가교회)는 기도하는 총회를 만들기 위해 임원회가 끝난 후에는 중점 사안을 놓고 합심기도할 것임을 밝히면서 지도자들이 먼저 영성화되도록 회개운동까지 벌여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영성회복을 통한 성결교회 정체성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 목사는 소견서에서 밝힌대로 ▲교단헌법과 총회 의결사항을 철저히 지키며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 ▲성결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며 교회성장과 선교를 추구하는 교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 ▲성결교단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꼭 해야 될 세 가지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그 외에도 총회 산하 각 국실과 기구들이 각기 주어진 임무에 더 충실하고 연구케 하여 교단발전에 더 많이 기여하도록 격려하며 협력할 것임을 덧붙였다.

특히 이목사은 선교100주년을 향한 ‘비전 2007’ 계획안의 성공을 위해 기념대회와 기념관 건축, 성결동산, 3천교회 목표달성 등의 기초를 세우는데 주력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많은 교회와 교역자들의 관심속에 통과된 연금법 개정안이 잘 정착되도록 힘쓰고 계속 마이너스로 성장되어가고 있는 교회학교 부흥을 위한 대책을 연구할 것임을 밝혔다.

이와함께 지난해 구성된 한국성결교회연합회를 통한 예성과의 협력은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조심성 있고 지혜롭게 계속할 것임을 밝히면서 강단교류 등 지방회별로 화합을 이루어 나가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석훈차장(shlee@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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