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시설 지역민에 개방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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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시설 지역민에 개방 ‘각광’
  • 승인 2001.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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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외국어대학이 교내 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천안외국어대학은 특히 넓은 시설과 쾌적한 교육환경이 지역민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거의 모든 시설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또 천안대학교 국제회의장은 첨단시설을 자랑하는 현대식 인테리어로 지역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편집자 주>

천안외국어대학 중 가장 인기있는 부대시설은 ‘백석홀’로 현대식 최첨단장비로 음향과 조명을 설치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규모는 1층 대강당과 2층 소강당으로 만들어져 각각 2천석, 1천석 좌석을 배치해 대형집회나 중형집회를 자유로이 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각종 공연과 연극 등 관람석과 직접 호흡 가능한 장르를 비롯 각종 강연회와 교육훈련까지 망라된다. 중앙무대에 설치된 대형벽걸이 스크린, 5개 벽걸이 화면을 통해 시야가 좋지 않은 좌석에서도 생생하게 무대감각을 느낄 수 있다.

지난 1학기가 시작된 직후인 4월경에는 이문세 콘서트가 백석홀에서 진행됐으며 2학기가 시작되자마자 9월11일에는 충남지역 학교장 연수회가 충남교육청 주최로 열렸고 21일에는 충남지역 학교운영위원 연수가 치러졌다.

그리고 오는 10월11일에는 대형 오케스트라(소피아 솔리스트 챔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가 무대 위에 설 예정으로 있어 갈수록 인기를 더 하고 있다. 이같은 시설을 활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일체 무료. “애초 백석홀을 지은 것이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 그리고 충남을 비롯해 이 시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개방하려 것”이 천안외대의 생각이다.

또 하나, 천안외대와 맞닿은 천안대학교 본부동 내 ‘국제회의장’역시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장소다. 멀티큐브 시설을 갖추고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모니터를 통한 양방향 화상회의 진행이 가능하며 현장을 직접 생중계할 수도 있다. 자유로운 좌석배치로 크고 작은 회의와 함께 많게는 6백여명까지 동시에 앉도록 설계돼 있는 강점이 있다.

6개국어 동시통역이 가능, 국제회의장 다운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이 참가한 국제여성정책 심포지엄 등 규모있는 행사를 치룬 바 있다. 천안외국어대학은 이같은 시설무료개방 정책을 포함한 우수인력 발굴 및 책임훈련으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지역민을 위한 평생교육 시스템 구축’이란 영역에서 우수대학에 선정 받았다.

좋은 시설은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권리가 있으며 시설책임자는 그같은 책임을 이행 의무가 있음을 천안외국어대학은 알고 있는 것이다. 천안외국어대 윤태웅 총무과장은 “지역민을 위해 계속 개방할 계획”이라며 “넓고 쾌적한 시설을 무료로 개방하는 곳이 없는 만큼 학교시설물에 대한 활용도가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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