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목회계획-주특기로 승부하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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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목회계획-주특기로 승부하라(4)
  • 승인 2001.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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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목회 이런 체제로

담임목사:목회의 구심점이며 교회행정의 수반이 된다. 팀의 리더로 탁월한 지도력과 팀구성원으로 하여금 최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주일예배의 설교는 담임목사의 고유 임무로 이해되며 세례식, 성찬식 등의 성례식도 담임목사가 집례한다. 부교역자들의 보조적인 참여가 있기는 하지만 교회적인 무게가 있는 목회활동의 구심점은 언제나 담임목사여야 한다.

부교역자:대개 부목사, 협력목사, 교구목사 또는 책임이 분배된 담당 목회 기능에 따라 교육목사, 전도목사, 심방목사, 음악목사, 청년담당 목사 등으로 구분된다. 우선적으로 교구를 관리하게 되며 교인들이 교회에 소속감을 가지고 각 예배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모든 일들을 교구 담당 부교역자가 파악하고 격려한다.
행정 담당 - 교회 행사와 운영을 조절하고 원활케 하는 행정적인 일을 담당해 교회 전체적인 흐름을 바르게 유지하는 일을 담당한다. 또한 분산된 각 분야의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수렴·조절해 담임 목사에 의한 목회방침에 합일되도록 한다.
·위원회 담당 - 교회 내 각종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 설치된 위원회를 이끄는 업무를 담당한다.
·예배 담당 - 예배 봉사 위원들의 독려와 관리, 예배 담당자들을 알리고 준비하게 하는 일을 하며, 특히 예전에 따른 예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음악 담당 - 예배 음악, 성가대, 찬양 보급, 음악 특별예배 등 음악에 관한 전반적인 일에 전문성을 가지고 담당한다.
·상담 담당 - 교인들에게 필요한 각종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자녀교육·결혼·가정·진로·신앙·신경정신질환 상담 등을 담당한다.

우리 교회 팀목회는 이래요-안산제일교회

안산제일교회(고훈 목사)에 팀목회가 도입된 것은 15년 전 한국 교회에 팀목라는 용어가 아직 생소할 때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은 1990년부터. 현재 15명의 교역자가 있으며 담임목사는 교회의 목회를 관리하고 설교사역을 중심으로 일한다. 부목사는 목양·행정·교육적 차원에서 일하며 목양은 심방(대심방, 유고심방, 새신자심방)과 설교(주일밤, 수요예배, 금요철야, 심방예배, 각종 애경사 등), 행정은 각 위원회 및 부서활동과 자치단체 지도·관리, 교육은 성경공부반, 세미나 개최 및 인도 등을 담당한다.

더 세분하면 행정담당 목사는 목회 전반적인 계획과 진행, 각 분야의 활동의 조정, 대내외적인 목회행정, 교적관리 등을 담당하고, 예배담당 목사는 교회력에 따른 예배와 총회가 지키는 주일, 성례식, 성가대 관리, 헌신예배 주관, 외부강사 초청을 맡고, 국내외 선교담당 목사는 선교회의 조직과 선교지원, 파송 선교사 후원관리를, 그리고 사회선교담당 목사는 노인학교, 병동선교, 가정봉사, 사랑의 헌혈운동, 경건과 절제운동, 지역사회 선교를 위한 봉사자 훈련, 장애인 복지·사회복지사업 등을 담당한다.

고훈 목사는 교회 성장의 원동력이 팀목회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교회성장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프로그램으로 팀목회를 지목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은 인간관계의 실패에 있으며, 보이지 않는 알력과 반목이 교회에 자리잡고 있는 한 팀목회는 성공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피터 와그너(Peter Wagner)는 “공유된 목회없이 교회는 2백 명까지는 성장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더 나아갈 수 없다”고 말하고 “2백 명의 한계선을 깨뜨리려고 한다면 목회자는 목회를 나누어 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팀목회를 도입해야 된다는 것이다.

팀목회, 말 그대로 조직화된 팀으로 목회를 한다는 것이다. 자율성과 책임성이 최대한 강조되는 것이 특징인데, 대형화 되어가는 교회를 담임 목사 혼자서 모든 짐을 지기보다는 기능화하고 전문화해 여러 명의 교역자가 협동으로 교회운영을 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작은 규모의 교회보다는 중·대형 교회에 적합한 유형으로 교회의 행정적인 업무를 비롯한 일들을 일종의 분업화를 통해 진행해 나간다. 행정·예배·사회봉사·전도 등 개 교회의 중추가 되는 부분들을 부목사들에게 맡겨 이를 특성화시키는 형태이며, 가장 단순하게 담임목사와 부목사 또는 전도사로 구성되거나 필요에 따라 심방목사, 교육목사, 음악목사 등이 증원된다.

팀목회의 가장 큰 장점은 교회 내의 모든 일들이 담임목회자에게 집중지 않고 분산된다는 데 있다. 한편으로는 분산이라는 것이 불합리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일지도 모르나 분산을 통해 교회행정의 극대화를 꾀하는 것이 팀목회의 관건이다. 전문성을 가진 목회 구사가 핵심이다.

팀목회가 잘 정착되기 위해서는 담임목사의 사고방식이 적극적이어야 한다. 자신에게 집중되는 업무들을 과감하게 분산시키고 이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팀목회에 대한 경험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전문적 지식이나 연구가 꾸준히 계속돼야 한다.

담임목사는 주로 교회 행정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고 나머지 행정적인 면이나 예배, 선교 등의 일들은 부교역자들이 맡아서 진행하는 형태로 실시된다. 팀목회를 실시할 경우 주일예배 평균 출석 수가 2백 명일 경우 전임 스탭이 1명이며, 1백명이 증가할 때마다 1명씩 증원하고 1천 명 정도 출석하는 교회의 경우 8~9명의 스탭을 두고 팀목회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러나 개 교회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공종은 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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