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테러 참사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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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테러 참사의 교훈
  • 승인 2001.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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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의 테러사건으로 전세계가 경악과 분노에 찼다. 마치 영화에서나 보는 장면이었다. 여기에 희생된 수많은 인명과 손실된 재산은 가히 천문학적이며 더욱이 미국을 비롯하여 세계의 고급두뇌가 손실을 봤다는 것은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그 거대한 세계를 주도하는 힘의 상징인 미국이 자국내의 전쟁에 준하는 이런 침해는 진주만 사건 이후 한 번도 없었다. 대국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몇몇 테러에 의해 무너지게 한 치욕이기도 하다.

이제 세계는 이 새로운 전쟁양상에 당황하며 공포분위기는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얼굴 없는 테러전쟁이다. 강력한 국방력만 가지고 대처할 수 있는 보이는 전쟁이 아니다. 전선 없는 고통과 인내가 필요한 지구전이다.

테러 관련자 중에는 평범한 이웃시민으로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같은 미국에서 거주하며 신용카드를 쓰며 심지어 비행훈련까지 받았으니 얼마나 치밀하고 대담한가. 그들은 먼저 반드시 죽어야 하는 죽을 각오와 죽음을 스스로 택한 자들이다. 이들은 성전(聖戰)이라고 감히 외치고 있다.

미국은 전국민적 분노로 전쟁선포를 이미 한 셈이다. 작전계획에 따른 준비와 예산, 우방의 협조를 얻어놓고 D-데이만 남겨놓고 있다. 그것도 지구촌의 오지인 아프가니스탄과의 대치다. 이미 부시대통령도 속전속결보다 장기전이 될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함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우리는 이번 테러와 테러 이후의 미국민들이 취한 태도에서 몇 가지 교훈을 얻는다. 앞으로 테러대비의 새 전술구상과 미국 국민들이 고난 속에서라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찾으며 대통령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우리 미국은 반드시 더 큰 나라로 도약한다”고 힘주어 말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예방된 대처로 교훈 받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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