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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목사, “신앙에 있어서 이단 아니다” 주장
한기협, 김목사 초청 간담회‥"면죄부 주는 자리냐" 비판도
2006년 10월 02일 (월) 20:00:00 공종은 jekong@igoodnews.net

“베뢰아 배운 총신대 교수·교단 중진 인사들 있다” 발언

베뢰아 김기동 목사(성락교회)가 1987년 소속 교단이던 침례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이후 19년 만에 한국 교회 앞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만남이 기대됐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또한 김기동 목사의 이단성 시비와 관련, 활발한 질의·응답을 통한 신학적인 검증보다는 그동안의 과정들에 대한 김 목사 개인의 입장 표명에 초점이 맞추어져 공청회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제기된 신학적 질문에 대해 “서면으로 응답하겠다”는 한기협과 베뢰아 측의 입장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기협은 이 공청회를 통해 김 목사가 이단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결론짓고 공포했다.

 

김기동 목사는 한국기독교총협의회(대표회장:성중경 목사)가 2일 오후 3시 협의회 사무실에서 주최한 ‘김기동 목사 초청 간담회’에 참석,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로 시작하는 사도행전 17장 11~12절 말씀을 읽는 것으로 말을 시작, “(베뢰아 김기동 목사가 이단이라고 하니까) 나를 마치 뿔 달린 사람이나 도포를 입고 다니는 사람으로 오해한다”면서 “나도 똑같은 사람이다”고 말하면서 자신에 대한 오해가 깊었음에 대한 속내를 드러내는 한편 그 동안의 오해에 대한 해명과 개척을 비롯한 목회 과정, 이단으로 규정되기까지의 정치적 일들에 대해 설명했다.


김 목사는 우선 “내가 무식하다고 비판하는 것은 시인한다. 하지만 신앙에 있어서 이단이라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강한 신앙적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오직 성경 이야기만 했다. 신학적 표현이 잘못된 부분은 용서해 달라. 비성서적이고 잘못된 표현이 있다면 100% 시정해 발표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야기 중간중간 자신의 입장과 관련한 발언을 곁들이면서 자신의 이단성 시비에 대해 언급, 한국 교회의 일방적인 규정임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한국 교계에 공공연하게 언급되고 있는 나겸일·장형일·김삼환·윤석전 목사 등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이 목사들이 이단이냐”고 질문, 이단성 시비에 대한 자신감을 역으로 표현했다.


또한 “이 목사들은 전부 나에게서 배웠고 나의 제자들이다. 어떻게 이 사람들은 이단이라고 하지 않고 나만 이단이라고 하느냐. 이것이 한국 교회의 병폐다”고 말했다.


통합측 소속 인사들에 대한 언급 외에도 “앞으로 총신대 출신의 합동측 인물들에 대해서도 밝힐 수 있다”고 말해 추진 여하에 따라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암시했다. 김 목사는 “(자신에게서 배운 제자들 중에 현재) 총신대 교수나 교단의 중진 인사들이 있지만, 이를 밝히면 이들이 다칠 수 있어 조심하고 있다”고 언급, 합동측 또한 통합측과 마찬가지 상황임을 내비쳤다.


1987년 침례교단에서의 이단 규정 또한 정치적인 갈등에 의한 규정이었으며, 이와 관련 “당시 교단에 내가 왜 이단인지를 질문했지만 아직까지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의 이단성에 대해 “각 신학대학 총장이나 각 교단의 총회장들과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며 공개 토론의 용의가 있음을 말하고 역으로 제의가 들어올 경우 언제든지 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김 목사의 대답과 관련, 반대 여론 또한 만만치 않았으며 김 목사를 위한 일방적인 변명의 자리였다는 지적도 상당했다. 


개혁진리 총회장 육태식 목사는 “이 자리는 공청회 자리인데 마치 김 목사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자리이고, 변명의 기회만 준 것”이라며 비판하고, “김기동 목사와 관련된 일로 인해 소속 교단인 개혁진리총회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로부터 이단 옹호 교단으로 규정됐다”며 교단 총무이면서 한기협 사무총장인 박중선 목사에 대해서도 섭섭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발행일 : 2006년 10월 02일 (월) [8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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