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총회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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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총회의 기대
  • 승인 2001.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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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여러 교단의 정기총회가 있는 달이다. 매년 9월 총회에 거는 기대는 크지만 별로 큰 실속은 없는 것 같다. 그것은 짧은 3박4일간의 제한된 일정과 성의 없는 총대들의 회의자세로 생산적인 정책총회보다는 소모적이며 비생산적인 잘못된 회의문화를 많이 본다. 특히 누가 총회장이 되느냐, 임원이 되느냐가 결정되면 많은 총대들이 자리를 빠져나간다. 실상 중요한 안건처리에는 의사반영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지금은 나라와 교회를 막론하고 본질을 상실하고 바른 궤도를 이탈하여 혼미하여 방황하고 있는 시기다. 오늘의 잘못된 모습을 성경과 양심으로 조명 받으며 예측불허의 미래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정말로 고민하며 모이는 진지한 총회가 되어야할 것이다. 각 교단이 당면한 공통의 문제들은 IMF이후 국가시책과 더불어 시작된 구조조정은 많은 이해관계로 부처간 이견으로 실속을 찾지 못했으며 총대수 정족수 문제에 의해 지나치게 많은 총대들이 모여 진지하게 의안을 연구 검토할 시간도 없이 졸속처리하고 있다.

또한 사회의 변천과 더불어 다양한 목회활동이 필요한 때다. 따라서 각 분야의 사회활동에 적응하는 목회자 팀사역, 평신도사역에 관심 갖는 목회자 등 다양한 사역자양성에 필요한 새로운 정책연구가 모색되어야 하겠다. 그리고 전문성을 가진 총대 또는 비총대를 활용하여 일하는 총회로 바꿔야 할 것이다.

다음은 교계적으로 부익부 빈익빈의 대형교회화 문제, 지나친 진보·보수의 교회색깔론, 더 나아가 서로 다른 통일관, 아직도 논란을 계속하고 있는 CBS 노사문제, 그리고 대사회적으로는 창구단일화 문제, 주5일 근무제, 녹색운동의 환경문제, 기독교 대통합문제 등 거시적 안목으로 관심을 가져야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보다 진지한 숙의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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