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무인가 신학에 대응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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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무인가 신학에 대응책 모색
  • 승인 2001.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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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훼이스신학대학원(총장:칼 맥킨타이어박사)이 우리나라 당국의 가짜 박사학위 수사와 관련, “유사 무인가신학교의 행태로 훼이스신학대학원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직접 해명하는 등 대응책을 적극 모색하고 나섰다.

이는 부산지방경찰청이 우리나라 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은 채 외국 신학대학원 국내분교를 설립 운영한 혐의로 최근 K대학 박모교수와 서양화가 서모씨, 그리고 한국인 담당 이모목사 등을 적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박교수 등은 ‘훼이스 크리스찬신학대 분교’와 ‘루이지애나 침례신학대학교 임상목회대학원 분교’ 두곳을 당국의 허가를 받지않고 설립, 학생 8명으로부터 6100만원과 34명으로부터 2억2400만원의 수강료를 받아 가짜 석박사학위를 수여, 고등교육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미국본교와 전혀관계가 없을 경우 사기혐의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훼이스신학대학원은 지난 9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훼이스신학대학원의 이름으로 현존하는 모든 분교들이 즉각 중지돼야한다”는 성명서를 발표, 가짜학위를 수여함으로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비난했다. 또 이사회는 미국을 비롯 동남아시아지역에 본교와 유사한 이름으로 발생하는 가짜학위가 본교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앞으로 피해방지에 힘쓸 것을 결의했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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