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음주의, 새로운 활로찾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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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음주의, 새로운 활로찾기 모색
  • 승인 2001.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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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음주의운동이 새로운 활로 찾기에 나섰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정진경목사)는 지난 15일 ‘한국복음주의 운동의 내용과 방향’이란 주제로 개최된 월례 발표에서 이같은 내용에 의견을 같이하고, 자유주의를 비판하는 소극적 입장에서 벗어나 사회 복음화와 교회 갱신운동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이날 발제자로 나온 박명수교수(서울신대)는 “성서의 권위, 성도의 중생, 선교를 주장하는 복음주의가 WCC의 쇠퇴와 복음주의 교회의 사회 참여로 부상하게 되었으며, 한국의 복음주의도 7,80년대 NCC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민주화 운동이 약화되면서 한국교회의 주류로 등장했다”고 피력했다.

박교수는 또 한국의 복음주의는 타 종교와의 갈등을 최소화 하면서 어떻게 한국을 기독교적인 사회로 만들 것인가 하는 중대한 과제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온 박용규교수(총신대 신대원)는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각자 목회 스타일이나 교회를 운영하는 방식이 상호 차이가 있지만 복음주의 신앙에 근거한 교회를 만든 대표적인 목회자로는 홍정길, 하용조, 옥한흠목사”라고 밝힌뒤 “이들은 자기 교회만 잘되면 된다는 개교회주의를 지양하고 한국교회 공동체를 구현하는데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응답자로 나온 한철하, 김의환목사는 세계교회의 쇠퇴를 자유주의 신학 때문이라고 분석했고 한국의 복음주의 출판사들의 정체성 문제를 언급했다.

한편 협의회는 유진벨 코리아를 통해 황해북도 황주군 결핵요양소 지원, 자매결연을 맺은 황해남도 장연군에 농업협력 물품과 의약품 및 학용품 보내기, 북한동포 겨울나기 사랑의 내복 보내기 운동에 한국교회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송영락(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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