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방한 결산] ‘새들백교회, 어떤 교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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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워렌 방한 결산] ‘새들백교회, 어떤 교회인가?’
  • 공종은
  • 승인 2006.07.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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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돈에 집착하지 않는 건강한 교회


‘새들백교회(Saddleback Church)’는 교회가 위치한 새들백 지역의 명칭을 그대로 따왔다. 새들백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남쪽으로 1백마일 정도 떨어진 곳으로, 교회는 이 중에서도 레이크 포레스트에 위치하고 있다. 

교회가 세워진 것은 1980년, 릭 워렌 목사 부부가 불신자들에 대한 전도를 목표로 하는 ‘회심성장(Conversion Growth)’ 중심의 사역을 통해 교회를 성장시켰다. 그런데도 교회에 대한 개념이 한국과 달라서인지 웅장한 건물을 기대하고 간 사람들은 그 초라함에 여지없이 실망하고 만다. 야자수 몇 그루 심겨져 있는 허허벌판에 천막으로 지어진 예배실과 조립식 건물들이 전부다. 새들백교회는 건물의 웅장함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특색이 있다.


천막교회로 시작한 새들백교회는 교인들이 늘어날 때마다 천막의 규모와 숫자를 늘리며 여기저기 50여 차례를 옮겨 다녔고 오늘의 교회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교세는 재적 교인 3만 명, 출석 교인 1만 명의 규모. 26개의 교회가 세워졌다.

한국 교회를 비롯한 세계의 교회들이 새들백교회에 주목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신자들이 이 교회에서 ‘처음’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한다는 데 있다. 보고에 의하면 이들 중 약 1천여 명이 핵심 멤버로 사역에 헌신하기를 원하는 그룹들이며 그 외의 6천여 명은 단순한 신자들이다.


새들백교회 성장의 이면에는 교회 이름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10가지 전략이 있다.
S=Seeker sensitive services(구도자에게 초점을 맞춘 예배) A=Affinity Group(동질의 그룹) D=Driven by purpose(목적에 따른 운영) D=Defined target(목표 설정) L=Life development process(생활발전 단계) E=Every member a minister(전교인 사역화) B=Behavioral preaching(행동 변화를 위한 설교) A=Authentic leadership(모범이 되는 지도력) C=Climate of acceptance(영접하는 분위기) K=Keep the structure simple(구조의 간소화) 등의 전략이 성경의 원리를 바탕으로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설정된 것이 5대 표어.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사랑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제자를 삼으라 ▲세례를 주라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것들이다. 새들백교회가 성장하는 이유는 이 5대 목표가 조화롭고 균형있게 실시되기 때문이다.


새들백교회는 또한 교회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대중들을 위해서는 ‘구도자(seeker) 예배’, 신자들을 위해서는 ‘스몰그룹’, 헌신자들을 위해서는 ‘주중 예배’, 교회 핵심자들을 위해서는 ‘SALT 리더십 훈련’을 실시하는 등 철저하게 교인들을 목적에 따라 교육한다.   

또 하나. 선교를 위해 사용된 헌금을 ‘투자’로 생각한다는 특징이 있다. 돈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이다. ‘돈에 인색하면 결과 또한 인색하고, 돈에 풍성하면 결과 또한 풍성하다’는 단순한 논리다. 진짜 문제는 돈이 아니라 아이디어의 문제라는 것이 새들백교회의 돈에 대한 생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회가 건강하다’는 점이다. 그 건강성은 ‘예배’, ‘복음전파’, ‘교제’, ‘훈련’, ‘봉사’ 등 예수께서 명령하신 지상명령에서도 발견되는 아주 흔한 다섯 가지 교회의 존재 목적에 기초한다. 새들백교회는 모든 교회들이 놓치기 쉬운 다섯 가지의 기초를 붙잡았다.


가장 기초가 되는 다섯 가지 목표를 균형있게 이끌어가는 것이 새들백교회가 말하는 건강하게 성장하는 비결이다. 그리고 이 다섯 가지 목적이 바로 새들백교회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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