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역이 요구되는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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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역이 요구되는 ‘몽골’
  • 승인 2001.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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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10/40창 지역에는 속해 있지만 그 북쪽에 위치한 창의적 접근 지역이다. 중앙아시아의 여타 회교도 지역만큼은 아니지만 몽골도 신분으로 비자를 받을 수 없고, 법적·제도적으로 선교사를 제한하고 있는 제한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그래서 몽골은 선교의 자유가 있는 듯한 나라이면서도 동시에 선교의 자유가 없는 나라라고 부를 수 있다.

현재는 서방과의 관계 등으로 인해 강하게 기독교를 박해하거나 선교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종교법 등 법 조항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러한 상황이 언제 바뀔지 모르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몽골은 창의적 접근 지역 가운데서도 가장 복음이 열려있는 추수 지역이다. 몽골이 추수 지역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회교라는 기독교의 강력한 적대 세력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몽골의 서쪽 카자흐 지방과 울란바타르 주위에 회교도 카자흐인이 소수 살고 있고, 라마 불교가 기독교에 대하여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타 회교 지역처럼 신앙을 가지면 가정과 직장에서 쫓겨나며, 언제 죽음을 당할지 모르는 위험이 따르는 등 복음의 강력한 적대 세력이 몽골에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몽골인들의 불교 신앙은 샤머니즘과 결탁한 형태이기 때문에 타종교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거부반응을 보이는 등의 과격한 양상을 띠고 있지 않다.

다양성이 요구되는 사역지
몽골 선교 현장의 특징은 다양성이 요구되는 사역지라는 것이다. 공산·사회주의가 무너진 이후 몽골인들은 과도기적 혼란기를 겪고 있다. 정신적·사상적인 혼란과 가치관의 혼란 등이 바로 그것이다. 선교사들은 단순히 복음 전파만이 아니라 전한기의 몽골 사회의 문제점인 가난, 실업, 빈부격차, 가정파괴 등의 문제점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떡과 복음이 함께 하는 총체적인 사역이 함께 필요한 지역이 바로 몽골이다.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교회 사역과 함께 구호, 개발, 교육, 의료, 청소년 개발, 직업 교육 등의 사역을 함께 하면서 몽골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아픔을 해결하기 위한 사역을 함께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역의 분야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 젊은이들이 열려있는 지역
몽골은 어린이, 청소년, 젊은이층이 두텁고, 그들이 복음에 관심이 많다. 1998년 말 현재 몽골의 전체 인구 중 29세 이하의 인구가 65% 정도가 된다. 10년 전 과거 공산·사회주의 시절에 무신론 교육을 받았던 사람들은 복음에 대해 적대적이거나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거 공산주의 무실론 교육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20세 이하의 청소년, 어린이 계층들은 복음에 아주 열려있다. 실제로 몽골의 각 교회들은 어른 성도들보다 어린이 주일학교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다.

최근 몽골 청소년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산한 ‘몽골 청소년 의식 설문 조사’에 따르면 몽골의 13~17세 사이의 청소년 가운데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은 전체 응답자의 17.9%에 이른다. 몽골은 젊은 나라이며, 몽골의 교회 역시 젊은 교회이다.

재 몽골 한인 선교사회 회장 이 영 춘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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