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법 맞는 주기도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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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법 맞는 주기도문 필요
  • 승인 2001.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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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교회발전위원회와 성서공회는 지난 15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주기도문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관련기사 3면>

행사를 주최한 한기총과 성서공회는 한국교회가 그동안 주기도문을 사용할 때 성경이나 찬송가에 실려 있는대로 사용해 왔고 “대개”를 사용하는 것과 사용하지 않는 것을 두고 논란이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각 신학자를 초청하여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한국어 어법에 맞는 주기도문이 번역되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신대 김창락교수와 장신대 나채운교수 총신대 정훈택교수가 강사로 나섰으며 국어학자 박창해교수와 성서공회 민영진부총무, 협성대 김영봉교수 등이 논찬했다.

특히 이날 정훈택교수는 “우리가 사용하는 주기도문이 이상한 번역내지는 신학적 번역이 들어있어 새로운 번역의 필요성이 시급히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교수는 원문에 충실하고 신학적 번역을 피하며 높임말을 사용하고 문화적 차이를 고려하여 번역할 것 등 6가지 원칙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한신대 김창락교수는 우리말 어법을 생각하는 번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우리말 규범에 의거하여 확실히 오류로 판정되는 것과 원문의 의미가 왜곡된 것등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주(lh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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