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칼럼-몽골선교 현장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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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칼럼-몽골선교 현장의 특징
  • 승인 2001.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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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공산·사회주의를 무너뜨리시고 굳게 닫혀있던 몽골에 복음의 문을 여신지가 10년이 되었다. 지난 10년간 몽골에는 한국을 비롯하여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헌신된 선교사들이 입국하여 힘있게 복음을 전하였고,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함으로써 많은 교회가 세워지고, 주의 이름을 부르는 많은 무리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제 지나간 10년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10년, 아니 몽골 선교의 미래를 기도하며 준비하여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그렇다면 몽골 선교 현장의 특징은 무엇일까? 이 질문을 한 마디로 설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을 돌아보면 몽골 선교 현장의 특징을 4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연합 사역의 좋은 모델이 되는 사역지
몽골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한국인 선교사들 간에, 서양 선교사들 간에, 그리고 동·서양 선교사들 간에 연합과 협력 사역을 위하여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동·서양 선교사들 간의 연합의 좋은 산물이 바로 ‘연합성경학교’라고 할 수 있다. ‘연합성경학교’는 학교 설립 당시부터 오순절 계통의 선교사들을 제외하고 몽골에서 사역하는 대부분의 동· 서양 선교사들이 함께 힘을 모았다. 현재까지도 학교의 운영, 교수, 지원 등 모든 부분에서 동·서양의 선교사들이 함께 사역하고 있다.

신학적·문화적 배경이 서로 다른 선교사들이 신학교를 함께 설립하여 운영하고, 그리고 가르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연합성경학교’는 오늘까지 몽골 선교의 연합사역에 있어서 좋은 모델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좋은 모델이 될 것이로 보인다. 특별히 한국인 선교사 간의 연합의 측면에서 본다면 몽골은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몽골에서 사역하는 한인 선교사들은 중복 투자와 과당 경쟁 사역을 피하며 효과적인 몽골 선교를 위하여 함께 힘쓰고 있다.

몽골에서 사역하는 한인 선교사들이 연합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는 까닭을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지만 그 중 두 가지를 든다면 몽골은 1990년대 초반에 열린 후발 선교지라는 이유와 선교 초기에 입국한 선임 선교사들의 수고라고 할 수 있다.

한때 중복 투자와 과당 경쟁으로 인한 선교사들 간의 분쟁과 불화의 소문이 있었으며, 한국 선교사들은 한 가정이 있으면 사역을 잘 하는데, 두 가정이 이상 모이면 분쟁으로 사역을 잘 못한다는 좋지 못한 소문도 있었다. 1991년부터 1993년 사이에 입국한 초창기 몽골 선교사들은 이러한 사실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연합 사업에 대한 관심이 깊었다.

뿐만 아니라 몽골 선교의 초기에 공산·사회주의에서 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된 몽골은 모든 것이 부족하였다. 식품과 생필품을 구하기가 어려웠고, 혹득한 추위를 이겨내야 했으며, 당시에는 국가 정보기간의 밀착감시가 있을 정도로 신변 안전에도 신경을 써야 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 선교사들이 서로 연합하고, 돕지 않은 것은 환경적으로 불가능했을 것이며, 또한 초창기 몽골 선교사들은 콩 한 조각도 나눠 먹을 정도로 돈독한 사랑과 우의를 지니고 있었다. 초창기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연합과 협력의 분위기는 뒤이어 들어온 한국인 선교사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으며, 그 연합 사역의 중심에는 ‘한인선교사협의회’가 있다.

몽골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인 선교사들의 80% 이상이 한인선교사협의회에 가입했으며, 매월 모이는 월례회를 통하여 함께 교제하고 기도하며, 정보를 나누며 함께 사역을 하고 있다. 그리고 1년에 두 번 열리는 수련회를 통하여 영적인 재충전의 시간과 몽골 선교를 위하여 뜻을 모으는 시간을 갖고 있다.

몽골 한인 선교사회 이 영 춘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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