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계골교회-“주민과 함께 하니 농촌교회도 성장하네요”

l승인2001.08.19 00:00:00l7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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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구타나 성폭력 등으로 고민하는 이들은 오세요”
도시가 아닌 시골마을에 가정문제를 비롯한 주민들의 전반적인 상담을 해 주는 상담소가 교회 내에 문을 열어 화제다.

경북 상주시 화서면 상곡2리에 최근 개원한 ‘필그림 하우스’는 송계골교회(조재학목사)에 의해 설립돼 부부갈등과 남편의 구타 등 가정문제와 직장내 성희롱 등 성폭력문제 전반에 대해 전화 및 면접 상담을 통해 도와준다.
상주에서도 오지에 가까운 이곳에 상담소가 들어선 것은 가정폭력 등으로 긴급 피난이 필요한 피해자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피해자들에겐 아무래도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다소 외진 곳이 낫다는 조목사의 판단에서 적지않은 준비기간을 거쳐 마련된 것.

조재학목사는 3년여전 가정폭력 피해자를 우연히 만나 어려운 상황을 접하고는 이들을 위한 상담 침 보호소의 설립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으며, 99년 3월 자신의 교회 한 켠에 ‘여성 쉼터’를 만들었다. 그해 6월엔 가정폭력상담소를 설치하고 지난해 1월엔 저소득층의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밑반찬 서비스’를 시작했다.

6명의 여성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는 필그림하우스에는 하루 1~2건씩 월 40~50건의 가정폭력 상담 의뢰가 오고 있는데, 상주 지역만 한정된 것이 아니고 구미, 김천 등 경북도내 전역에서 상담의뢰가 들어오고 있다.
또한 인터넷 홈페이지(http://pilgrimhouse.com.ne.kr)를 통해 경기도 등지서까지 상담의뢰가 들어오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정규 상담원 4명과 자원봉사자 2명이 교대로 봉사하고 있다. 필그림하우스의 가정폭력 상담소는 김정희씨가 맡고 있으며, 성폭력상담소는 조목사가 책임을 맡고 있다.

송계골교회는 이밖에 지역주민들을 위한 농산물(곶감) 직판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주민들과의 화합을 위해 연 1회 바자회를 실시해 잔치를 마련한다. 또한 10월 중엔 지역 노인들 45명을 초청해 경노잔치로 효도관광을 실시하고 있는 등 주민과 함께하는 교회로 자리잡아 주민들이 늘 찾아와 상담하고 도움 받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89년 8월 송계골교회를 개척해 12년만에 완전 자립하여 교육관까지 건축할 정도로 농촌목회자로서 교육과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조재학목사(38)는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그림하우스를 설립했다”면서 “여성 장기쉼터 마련을 위한 기금 조성과 밑반찬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주방 자원봉사 및 차량 배달봉사와 냉장고 등 물품 및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목사는 “농촌목회가 어렵다고 하지만 주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면 자립은 물론 선교하는 교회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석훈차장(shlee@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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