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8주 특집]-10명 중 4명 “새해에 점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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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8주 특집]-10명 중 4명 “새해에 점 보겠다”
  • 현승미
  • 승인 2006.01.25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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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 설문조사

“승진·이직문제 궁금” 25.5%로 많아


장기간의 경제 불황 가운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삶이 불안하기는 누구나 마찬가지. 특히 취업을 앞두고 있거나 다니고 있는 직장이 불안해 이직을 원하는 이들의 경우라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듯 직장인과 구직자 10명 중에 4명은 새해 운세를 알아보기 위해 점집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교회차원의 관리가 절실하다.


최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이정근)이 직장인과 구직자 734명을 대상으로 ‘새해 운세를 알아보기 위해 점집을 방문할 계획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36%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결과를 성별로 살펴보면 ‘있다’는 응답의 경우, 남성은 27.9%, 여성은 43.6%로 여성이 남성보다 방문 의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점집을 찾는 이유로는 ‘승진이나 이직, 전직 운을 알아보기 위해’가 25.5%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에 ‘올해 조심해야 할 것들을 미리 알기 위해’ 20.2%, ‘애정, 결혼 운을 알아보기 위해’ 19%,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재물 운을 알아보기 위해’ 18.6% 등의 순이었다.


소속별로 살펴보면 직장인은 ‘승진이나 이직, 전직 운을 알아보기 위해’가 30.6%, 구직자는 ‘취업 운을 알아보기 위해’가 36.3%로 가장 많아 역시 직장에 대한 불안감이 점집을 찾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을 작용했다.


또 올해 점집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34.7%였으며,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 중 56.3%도 ‘인터넷 사주 사이트나 사주 카페를 이용해 운세를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점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응답자의 반 이상인 53.5%가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것이다’라고 응답해, 청년들에 대한 교회의 신앙관리와 전도사역의 어려움이 현 세태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는 ‘어느 정도 믿는다’가 35.1%, ‘전혀 안 믿는다’ 8.9%, ‘완전하게 믿는다’ 0.7% 순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응답자의 90.3%가 재미 혹은 불안감에 점집을 찾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오히려 우상숭배가 만연하는 이때에 교회에서 관심과 하나님 구원사역을 통해 미래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수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사람인의 김홍식 총괄사업본부장은 “어려워진 경제 상황으로 인해 취업과 승진, 명예퇴직 등 당면 문제에 대한 답답함을 풀고자 점집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막연히 점괘만을 믿기보다는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필요한 조언으로 여기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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