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모스크바 선교활동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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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모스크바 선교활동 '비상'
  • 승인 2001.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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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의 인준을 받지못한 군사조직이라는 이유로 지난해 12월초 모스크바 당국으로부터 추방통고를 받았던 구세군이 결국 모스크바에서의 활동을 접게 됐다고 인터넷 뉴스 서비스인 CNS가 5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볼셰비키 혁명 직후인 지난 1923년 전면 추방됐던 구세군은 공산정권 붕괴 이후 러시아 전역에서 활발한 빈민구제 활동을 벌여왔지만 이번결정으로 입주한 건물에서도 퇴출됐으며 이들이 벌이던 현지 구제활동도 모두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세군대한본영측은 이번사태가 스웨덴 스톡홀롬에 세워지기는 했지만 3년전 사관학교 설립을 추진하면서 군대개념에 민감한 모스크바당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이 발단이 됐을 것으로 추측한다.

또한 대한본영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펼치고 있는 정수장 지원 사업과 결핵환자지원사업 등 활발한 구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아직까지 별 반응은 없었다고 전하고 업무차 귀국한 담임사관을 빠른 시일내 출국시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오(kimk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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