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에게 필요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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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에게 필요한 것들
  • 승인 2001.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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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인터넷의 사용으로 국내의 동향에 대해서 선교사들이 예전보다는 잘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역시 외국 생활은 외국 생활이다. 그들은 국내 사정이 궁금하고 요즘 보통의 한국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하며 사는지에 대해 궁금하다.

그러할 때 부인 선교사를 위해서는 가정과 관련한 요리 책이나 인테리어, 혹은 아이들 교육 등에 대한 잡지가 필요하다. 또한 남편 선교사를 위해서는 시사성 있는 잡지, 월간 조선이나 시사저널 등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선교사 자녀들을 위해서는 한글 공부 교재나, 한국을 소개하는 교육용 비디오 혹은 교육용 CD(두산 백과 사전 등) 등이 유용하다.

선교사 가정을 위해 간단하면서 고향의 맛을 되새길 수 있는 음식도 좋다. 김, 미역, 멸치, 고추장, 된장, 참기름 등의 가벼우면서도 핵심적인 반찬거리를 선물해도 좋을 것이다. 오지에는 비상약품이 부족하다. 비상약이 담긴 구급상자도 좋을 수 있고 물사정이 안 좋은 지역에는 휴대용 혹은 간단한 가정용 정수기도 좋은 지원 물품이 될 수 있다.

현지 선교사와 조화로운 사역을 위하여
현지의 선교사들은 무엇보다도 한국에서 온 단기선교팀과의 교제를 통하여 자신의 사역을 소개하고 나누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기억나게 하며 다시금 사역의 재헌신과 격려를 받게 된다. 그러한 것을 위해 우리는 먼저 해당 선교사에 대한 사역에 대해 어느 정도 오리엔테이션이 되어 있어야 한다. 자칫 엉뚱한 질문을 해서 선교사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 서로에게 있어서 유익한 교제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열린 마음이 있어야 하며 또한 격려하고 세워주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선교사와의 교제를 통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우리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으며 주님을 위해 사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실체를 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일생을 통해 매우 귀중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선교사를 통해 체험케 하신 것을 나눌 수 있는 것은 특권이며 살아있는 사도행전적인 삶을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선교사와의 은혜로운 교제를 위해서 그 선교사의 사역 소개, 가정 소개 등에 대한 자료를 이메일로 미리 받아두는 것이 좋다. 단기선교 팀 리더는 그 자료를 가지고 팀원들에게 소개하며 그 선교사 가정을 위해 한국에서부터 기도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 선교사 가정을 위해 미리 기도하고 그 분들을 만났을 때 훨씬 더 오래 교제했던 것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그 선교사의 홈페이지가 있으면 그 자료를 활용하면 더욱 더 좋을 것이다. 혹은 다이얼패드를 이용하여 선교사님과의 전화 인터뷰를 녹음해서 단기선교 멤버들에게 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리더십의 역할 분담
현지에서 팀리더와 선교사와의 역할에 대한 분담과 긴밀한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선교사는 현지에 대한 소개와 자신의 사역에 대한 소개를 하기 위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반면 팀 리더는 팀원들의 영적 상태나 개인적인 환경 등을 고려하여 그들을 어떻게 격려하고 영적으로 고무시킬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을 수 있다. 이러한 때 양쪽의 필요에 대해서 민감해야 하며 팀리더와 선교사간에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

현지에서는 선교사가 최고라는 생각 때문에 너무 프로그램을 선교사에게만 위임해서도 양쪽의 필요를 만족시키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팀리더와 선교사간의 원활한 역할 분담에 대한 의사소통이 방문기간 동안에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가능하면 그러한 의사소통을 떠나기 전부터 시도해도 좋을 것이다.

대청마을 송 기 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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