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흥을 꿈꾸는 `21세기 한국교회리바이벌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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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흥을 꿈꾸는 `21세기 한국교회리바이벌클럽`
  • 윤영호
  • 승인 2005.12.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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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향해 도전과 비전 제시하는 영성부흥의 진원지 

한국교회 미래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강단부흥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교회 전통을 살리면서도 다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예리하게 감지하며 교회성장과 신앙부흥의 조건들을 날카롭게 분석, 성장의 방향을 주도한다는 것이 이들 차세대 강단부흥 주역들의 생각이다.


21세기 리바이벌클럽(대표회장:임상희목사)이라는 명칭에서 드러나듯 이들은 새로운 세기를 시작하는 한국교회에 도전과 비전을 동시에 제공하려는 의도로 ‘21세기’를 첫머리에 붙였다고 한다.

21세기는 다극화와 다원화가 주류를 이루는 시대로, ‘획일성’과 ‘1인 지도력’을 거부하는 가운데 다양성과 집단지도력을 존중하는 사회를 총칭한다.

따라서 이들은 유명부흥사들의 지도력 아래 통일적으로 활동하는 전통 방식의 기독교 부흥운동과는 색다른 차원의 부흥운동을 벌인다는 생각이다.


또 명칭 가운데 ‘리바이벌’이 주는 ‘갱신’의 깊은 뜻이다. 현재 통용되는 갱신은 교회전반을 지칭한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특히 갱신의 대상을 ‘교인’에 한정시킨 우리나라 전통의 부흥운동을 반성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며, 우선 강단에 오른 부흥사의 자기갱신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각인시키기 위해 ‘리바이벌’을 넣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 차세대 강단부흥을 책임질 미래교회 주역 ‘21세기리바이벌클럽’은 목회자 스스로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적 시각으로 창립했다는 점 때문에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개혁과 성장은 동시에 굴러가는 바퀴

21세기리바이벌클럽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 7월로, 불과 5개월의 연혁이 전부다. 하지만 여기에 참여하는 목회자들은 이미 집회인도 경험이 많고 각각 다른 단체에서 활동을 경험한 부흥사들이다.

한국교회 부흥운동 일선에서 교회성장과 부흥을 목마르게 애태우고 있는 많은 목회자들의 애환을 보고 들으며 문제의식을 키워온 사역자들인 것이다. 따라서 이 단체의 연혁은 회원목사들의 깊은 고뇌와 열정에 비교할 때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21세기리바이벌클럽의 주장이다.


지난 7월, 조직을 결성할 때 이들은 회원영입 심사기준을 마련했다. 한국교회 미래부흥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내부 운영규약부터 엄격해야 한다는 회원들의 공감대가 창립 전부터 형성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건강목회’ 지향이 최고 슬로건이 된 한국교회 목회실재에 모델을 보이고자 단체의 건강성을 실험할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21세기리바이벌클럽의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기획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심사기준을 엄격하다고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기준 때문이다.


△교회규모와 성장에 대한 목회자의 청사진 △목회철학 △건전교단 소속 여부 △연장교육에 대한 의무감 여부 등.


이 단체는 교회부흥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건강한 성장까지 감당할 부흥사들이 자기 교회에 대해서는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모습이라고 입을 모으며 먼저 부흥 강사를 꿈꾸기 전에 목회에 대한 정확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같은 모습을 보일 때 강단부흥과 개혁이 강하게 추진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21세기 리바이벌클럽은 개혁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슬로건을 갖고, 선 성장 후 개혁을 표방하다가 결국 최근에 와서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교회에 새로운 가치관을 심고자 힘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굳어진 과거의 관습을 업그레이드 시켜라”

21세기리바이벌클럽은 강하게 부인하고는 있지만, 한국교회 부흥을 성취시킨 수많은 부흥단체들의 ‘옛 관습’으로부터 결별을 선언한 증표로 인식될 것 같다.

단적인 예를 들면, 과거에 소위 부흥사라고 하면 많은 청중을 매료시킬 정도의 파워설교만 있으면 합격점이었으나 현대시대에는 이것만 가지고는 불충분할 정도로 많은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즉 파워설교와 함께 부흥사가 맡고 있는 목회에 교인들이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예년에는 생각하지도 않았던 ‘부흥사 교회’에 대해 지금에 와서 성도들은 왜 관심을 갖는 것일까. 오늘날 목회자에 대한 성도들의 기대치는 옛날보다 한결 높아졌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교인들의 수준이 예년에 비해 생각보다 엄청나게 높아진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유통량이 많아졌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른 교회에 대한 소식도 빨라진데다 승용차 소유로 원근거리 교회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으며 심지어 케이블 위성방송으로 더 많은 목회자들의 설교를 들을 수 있어 부흥강사 목사들의 설교만으로는 교인들의 영적인 욕구와 필요를 충족할 수 없게 된 것이다.


21세기 리바이벌클럽 회원은 따라서 자신의 교회를 성장시키면서 건강한 목회를 구현하는 사역자를 제1순위 회원으로 우대하고 있다. 설교로 유명세 타는 부흥사가 일시적인 사역자라면, 목회와 설교를 겸비한 사역자는 지속성을 갖는 부흥사로 현재의 상황에 걸 맞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단체를 구성한 지 불과 5개월여 밖에 안됐지만 기존의 부흥사 단체들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존의 단체들이 소위 경륜있는 유명 목회자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데다 심지어 어느 경우는 교회없이 전문 부흥강사 활동을 하는 사역자도 있다고 말하면서 “부흥회 후에 후유증을 앓는 교회들 대부분은 바로 이같은 직업강사를 초청해서 집회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도전과 비전 제시하며 영성부흥 모색

21세기 리바이벌클럽은 50세 이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젊은 부흥사 단체다. 따라서 이들의 강점은 늘 현실에 도전하며 미래비전을 창출하는 역동성을 영적 무기로 삼는 단체다.

도전은 집회에 참여하는 성도들을 포함해서 다른 부흥사단체들에 해당하는 단어다. 구습과 인습에 매인 기존 단체들에게는 ‘시대변화에 맞는 개편’을 촉구하고, 성도들에게는 복음주의 운동의 핵심인 ‘삶과 말씀의 융화’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국교회 강단이 예전에 비해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여전히 경직된 부분이 많아 더 큰 관심이 요청된다고 말한다.

이는 중대형집회의 경우 강단에 서는 부흥사들이 ‘스타얼굴’에 만 맞춰져 있어 복음에 매료된 이름없는 부흥사들이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면서 젊은 부흥사들, 미래비전이 확실한 부흥사들, 복음에 미친 부흥사들을 골고루 강단에 설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의미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특히 이들은 파벌과 계파로 나누어진 부흥사들의 관행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는 점도 해결할 과제로 꼽았다. 출신 부흥사연수원별로 나누어진 것에 더해  지연, 학연, 인맥 등으로 얽힌 복잡한 관계들 때문에 순수 복음만을 다루어야 하는 강단이 갈수록 경직화 경향을 보이며 갱신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21세기리바이벌클럽에도 해결할 과제가 산적하다고 했다. 그 가운데 끊임없이 연구하며 말씀설교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부흥강사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시급한 문제가 그것이다. 그래야 도전과 비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미래목회의 부흥을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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