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신학자 첫 교류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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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신학자 첫 교류 `물꼬`
  • 이현주
  • 승인 2005.12.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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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 한중신학교류회 참석, 삼자교회 성도1600~1800만명 추산
 


한국신학과 중국신학자들이 상호교환과 공동 이단대처 등을 다짐하며 동반자적 관계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상해와 남경에서 개최한 한․중 기독교신학교류회에 참석한 양국 신학대학교 총장들은 “오직 예수만이 구원이라는 유일성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단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복음의 상황화를 이루는 일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대표:박종순목사․이하 KWMA) 주최로 마련된 이번 신학교류회에서는 중국교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중국교회에 맞는 선교와 지원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과를 얻어 내기도했다.

첫날 상해에서 열린 중국기독교양회 방문에서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 주석 계금홍장로는 현재 중국의 기독교인수가 1천6백만명에서 1천8백만명 정도라고 설명하며, 허가받은 집회장소가 5만여곳에 이르고 18개의 직영 신학교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계금홍장로는 최근 급속도로 중국 기독교인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을 가르칠 지도자 양성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튿날 남경을 방문한 한국 방문단은 중국의 대표적인 신학교 금릉협화신학원을 찾아 중국측 신학자들과 좌담회를 가졌다.

한․중 신학교육 및 기독교교육 교류방안, 한․중신학과 교회성장, 그리고 교회와 기독교 이단 대처방안 등 총 세 가지 주제를 다룬 이날 좌담회에서는 공동연구와 공동강의, 공동학위제도 등에 대한 제안이 쏟아졌다.

서울기독대학 이강평총장은 “공동 협동봉사프로그램과 교수 해외연구 지원, 교환학생, 학점인정제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양국의 신학교류가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중국측 금릉협화신학원 부총장 진택민교수는 “동감한다”고 답하고 “양국신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동역자이며 동반자 관계가 정립되야 하며 이것이 교류의 첫 번째 조건”이라고 답했다. 도 장신립교수는 “한국교회가 중국의 다문화 다인종, 다종교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타적이기 보다 포용적이며 화합을 이루는데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단의 확산으로 골치를 썩고 있는 중국교회 지도자들은 “이단 사이비 집단들이 건강한 기독교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반드시 이단을 척결하고 성도들이 바른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양국 신학자들은 ‘선교’라는 어휘대신 ‘동역자’ ‘동반자’라는 호칭을 사용키로 했으며 한국측 대표로 참석한 서울여대 이광자총장과 서울기독대학교 이강평총장은 “중국의 신학발전을 위해 중국신학생이 한국에서 교육받는 일을 주선하고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중신학교류회는 양국 기독교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중국 정치상황에서 유지되는 삼자교회 신학을 이해하는 시간으로 평가됐다.

신학교류회 한국측 대표로는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김요한총장과 서울기독대학교 이강평총장, 서울여대 이광자총장,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림택권총장, 총신대 김인환총장, 호남신대 차종순총장, 칼빈대 김의환총장, 평택대 유정우 부총장 등 8명의 총장들이 참석했으며 교계 대표로 박종순목사(KWMA 대표)와 한국복음주의협의회 김명혁목사, 강승삼목사(KWMA 사무총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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