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게서 영적 진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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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게서 영적 진리를 찾는다”
  • 승인 2001.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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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의 날개로 업어 그에게로 인도하였다”

이 구절은 출애굽기에 나오는 것으로 하나님이 애굽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을 해방시키는 모습을 독수리에 묘사했다.
성경과 찬송은 “새 힘을 얻는 자들”을 독수리에 비유하곤 한다. 그리고 많은 설교자들이 독수리의 힘찬 비상을 설교의 소재로 삼기도 한다. 이처럼 성경은 독수리뿐 아니라 많은 새들을 등장시켜 하나님의 메시지를 대변하고 있다.

새에게서 영감을 얻은 설교가 존 스토트.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시골지역을 다니면서 새를 관찰하는 일에 매료되었다는 그는 목회자가 된 후 강연과 설교를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수많은 새를 관찰했다. 단지 새를 날짐승으로만 보지 않았던 그의 통찰력이 <새, 우리들의 선생님·IVP>이라는 책으로 나온 것.

존 스토트는 새들이 우리에게 가르칠 수 있는 첫 번째 교훈을 ‘믿음’이라고 설명한다. 하나님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주신다는 사실을 믿으라는 것이다. 이것은 성경에도 그대로 드러나 있다.

“공중에 나는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 믿음이 적은 자들아”(마 6:26~30).

둘째, 새를 통해 믿음을 배웠다면 회개도 배워야 한다. 먼 곳으로 날아갔다 다시 돌아오는 철새들을 통해 회개의 중요성을 강조한 존 스토트는 새의 강한 귀소본능처럼 인간도 영적으로 하나님께 돌아가는 귀소본능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새로 인해 믿음을 발견함과 동시에 참새를 보며 자존감을, 비둘기가 물을 마시는 모습을 통해 감사를, 바쁘게 먹이만 찾아대는 벌새를 통해 일에 대한 경고를 전한다. 존 스토트가 직접 찍은 사진과 새의 습성을 통해 신앙적 교훈을 끌어낸 저자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또 우리를 둘러싼 자연 환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

이현주기자(Lhj@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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