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재정 십일조, 사회복지 위해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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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재정 십일조, 사회복지 위해 써라”
  • 공종은
  • 승인 2005.11.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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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사회사업학회 ‘제4차 정기학술대회’ 개최



한국교회사회사업학회 ‘제4차 정기 학술대회’가 최근 천안대학교 창조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돼, 기독교 사회복지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사회복지를 위한 교회적 역량과 노력 결집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학술대회에서 박종삼 목사(월드비전 한국 회장)는 ‘신앙과 전문성이 통합된 교회사회사업의 윤리적 기준 설정’이라는 발제를 통해 “교회사회사업가가 신앙과 전문성을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통합하게 될 때 그 윤리적 기준은 △인간의 생명을 존중히 여기는 동기의 유발 △인간의 생명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의 부여 △인간의 생명을 사랑으로 먹이는 섬김의 기회 창출”이라고 설명하고, 신앙과 전문성을 그리스도 안에서 통합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박 목사는 또한 “교회의 책임사회 이념은 생명 안전망 차원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 교회가 생명에 대한 책임공동체로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교회 자체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풀어가야 하고, 교회사회사업을 사회선교의 틀에서 이해하려는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주장했다.

김동수 교수(노폭주립대 은퇴)는 “교회가 섬김과 봉사의 사회사업을 충실히 진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전문분야에서 훈련된 전문가의 체계적 준비와 지도가 필요하다”면서, 여러 교회들의 공동 참여를 통한 교회의 연합운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와 함께 “교회 재정의 1/10을 순전히 세상을 위한 교회사회사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한국 교회의 사회사업에 대한 의식은 근년에 이르기까지 빈약했으며, 교회사회사업을 위한 재정적 지원은 연관활동을 포함해도 1/10의 반을 넘지 못한다”는 것이 김 교수의 지적. 이를 위해 “교회가 진정으로 선교의 본질적인 의미를 회복하고 이기적이거나 위선적인 요소를 실천적으로 배제하려면 교리나 교회 전통에 따른 1/10을 사회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와 함께 교회 시설의 개방과 목회학과 사회복지학의 접목, 학회와 교회봉사기관과의 유대관계 형성, 선교학 교과과정의 재검토 등 교회사회사업과 관련한 창조적 발전에 힘써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동민 교수(천안대) 또한 “기독교적 사회복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의 하나로서 사회복지의 핵심 가치를 기독교적으로 정립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와 함께 “진정한 복지는 기독교적 가치 위에 기초해야 한다는 점 또한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또한 “교회사회사업이 교회 안에서만 머무르는 사업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적극적으로 나아가야 하며, 환원주의와 자기만족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강남대 이준우 교수는 교회사회사업가를 대상으로 하는 윤리 교육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발제를 통해 “교회사회사업학회를 중심으로 ‘한국교회사회사업가 윤리강령’을 만들 것”을 제안하고, 이를 토대로 교회사회사업가들의 윤리의식을 일깨우는 일을 진행하라고 말했다.

또한 “교회 안이나 밖에서 목회나 교회의 활동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피해를 본 사람들을 심리적-영적으로 치유할 뿐 아니라 사회제도적으로나 법률적으로 구조할 수 있는 위원회나 교회사회사업실천윤리 지원센터를 만들 것”을 제안, 위원회나 센터를 통해 실질적인 윤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원칙과 강령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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