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렘에게 테러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상태바
"모슬렘에게 테러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 이현주
  • 승인 2005.10.26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글라데시 쿨나에서 긴급기도요청
 

모슬렘 근본주의자들의 교회 핍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방글라데시 쿨나에 파송된 선교사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중보기도를 긴급하게 요청해왔다.



편지 전문

방글라데시 쿨나에서 현지 목사님과 결혼해서 순복음쿨나교회를 섬기면서 교육, 긴급구호 등 일반 선교사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을 20년 가까이 해오던 임해신 선교사(여, 수영로교회 파송)입니다.

이곳 전기가 자주 정전이 되어서 겨우 메일을 쓰기 시작합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여러분들이 베풀어 주신 은혜는 표현할 수 없이 감사 합니다.

10월 11일 다카에 도착해서 그 다음날 버스로 쿨나에 오는 중에 멀미약을 복용했는데 그것이 부작용이 되어 13일까지 계속 잠이 오고 몸살이 나서 이틀간 꼬박 힘든 상태였었지요. 그 다음 날부터 학교에 나가기 시작했는데 마침 모슬렘들의 금식기간 중이어서 일들이 조금씩은 비정상입니다.

오늘(17일)은 학교를 마치고 돌아 와서 한 소식을 전해 듣고 비상 중보기도를 요청하려고 한밤중이지만 메일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 죠나단목사님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저희 식구들의 근황을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며칠 전에 외국에서 돌아 온 것도 알고 자녀가 몇인것도 다 안다면서 자신은 모슬렘 성직자들로 이루어진 단체의 한사람인데 지난번에 이 나라에 한꺼번에 오백개의 폭탄을 동시에 터뜨린 단체라고 하면서 그 단체 이름까지 말해 주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시띠꿀 로호만 이라고 했습니다. 오십만 따까(천만원)가 필요하니 달라고 하면서 안 주면 자기네들이 계획하고 있는 일들 즉 이 나라를 모슬렘 율법에 맞는 국가로 만들기 위해 교회들을 없애고 또 모든 교회들과 목회자, 전도자들을 없애기 위해 명단을 만들고 있는데 만약 돈을 주지 않으면 가족과 교회에 행동을 개시 하겠다고 협박을 했습니다.

저희 목사님은 자신이 받는 월급으로도 생활이 되지 않고 있는데 그런 엄청난 금액이 없다고 했더니 요즘 건축을 하고 있으니 분명히 돈이 있다며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서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전화를 받지 않으려고 시도하고 또 받게 되었을 때 아무 말도 없이 듣고만 있다가 끊기도 하였지만 내일부터 또 얼마나 괴롭힐 것인지는 저희도 모릅니다.

이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모든 상황을 아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감사할 마음을 주시니 은혜입니다. 오늘 저녁에 저희 집에서 당회원들이 모여 함께 기도했습니다.

우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공중에 나는 한 마리 새도 땅에 떨어지지 않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저희들을 위해서도 무언가를 말씀해 주실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저희들의 심정을 생각하며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여러분들의 기도를 분명히 들으실 것을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의 후원을 받고 있는 자.
임해신, 죠나단, 샬롬이(6학년), 제롬이(4학년) 드림 방글라데쉬 쿨나에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