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선교전망1-해외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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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선교전망1-해외선교
  • 승인 2001.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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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교회도 선교해야 합니다"- 한국교회의 80% 해외선교에 무관심--- 대형교회 위주 탈피, 외형보다 내실을 다져야..

많은 교회들이 해외 선교를 하는 것에 대한 오해들을 하고 있는 듯 하다. 해외 선교는 교회가 규모도 커야하고 재정도 많아야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우리 나라의 교회들 중에 선교사를 한 명 이상 파송한 교회는 전체 교회의 5%가 안 된다.

그리고 적은 액수라도 선교사를 도우며 부분적으로라도 선교에 동참하는 교회도 20%가 채 안 된다. 나머지 80% 교회는 아예 선교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라는 말이다. 실은 이 통계도 한국에서 선도적으로 선교하는 한 교단의 통계이고 보면 우리 한국 교회의 선교 현실이 어떤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선교는 결코 교회의 외형적인 크기에 의해서 되어지는 일이 아니다. 교회가 크고 재정이 풍성해야 가능한 것이 선교였다면 세계의 선교지에는 한국인 선교사들이 대부분이어야 할 것이다. 세계적인 대형 교회들의 대부분은 한국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인 선교사는 세계 전체 선교사의 5%가 안 된다는 것은 그나마 큰 교회들조차도 선교를 하지 않는다.

큰 교회들도, 잘 하지 못하는데 작은 교회야 당연히 선교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이제야 말로 작은 교회들이 선교의 일선에 뛰어들어야 할 때이다.

첫째, 선교라는 사역의 성격상 작은 교회가 선교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 될 수 있다. 대형 교회는 여러 명의 선교사를 재정적으로 지원은 하지만 그 선교사와 사역에 대해서는 모든 교인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모든 교우들이 선교사와 한마음이 되어 선교사를 지원한다는 것은 일선에 나가 있는 선교사에게는 더 없는 힘이다. 어떤 면에서는 작은 교회가 이 일을 하기에 더욱 효율이다.

둘째, 작은 교회는 형편상 적은 액수의 선교비를 보내기 때문에 교회가 더욱 겸손히 선교사를 위한 기도의 부담을 가진다. 기도는 그 어떤 후원보다 중요한 것이다.

셋째, 작은 교회는 한 선교사의 선교 재정 전액을 부담 할 수 없기 때문에 또 다른 작은 교회와 연합을 할 수 있다. 한 교회보다는 여러 교회가 선교라는 한가지 일을 위해 협력을 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교회 연합 운동의 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넷째, 작은 교회는 선교를 가능케 하시는 분이 주님이라는 사실을 겸손히 인정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약할 때 그분의 능력이 나타나는 원리이다. 물론 큰 교회들이 이런 자세를 가지고 선교에 임한다면 더욱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교회의 규모가 작다는 것 때문에 선교의 책임에서 벗어나는 것은 성경적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한번도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어 가는 온 세상의 영혼들에게 지금 복음을 전해야 하는 ‘세계 복음화’의 책임에서 자유로운 교회는 하나도 없다. 이 책임은 큰 교회 성도들만이 있고 작은 교회에게는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곧 비 성경적인 태도이다.

규모가 큰 교회는 물론이고, 엊그제 개척한 작은 교회들까지, 도시의 교회는 물론이고, 저 산간 벽지의 교회들까지 빠짐없이 세계 선교에 동참한다면 온 세상 복음화는 그만큼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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