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총무 선출 ‘본격화’
상태바
후임총무 선출 ‘본격화’
  • 승인 2001.08.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가 김동완목사의 후임 총무 선출을 위한 인선위원회를 구성함에 따라 교단안배와 인물론의 첨예한 대립양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총무 선출은 7년 만에 실시되는 것으로 교회협은 지난달 19일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김상학·이요한·김종무·김재열·이상형·윤창섭·최성규목사 등 7개 교단에서 추천한 인물들로 인선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0월 개최될 실행위원회에 총무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현재 총무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통합총회의 백도웅목사로 타 교단에서는 이렇다할 인물이 부상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총무 선출문제를 두고 교단안배와 인물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이 문제가 쉽게 마무리 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교단안배에 따를 경우 이번 총무직은 통합총회가 담당하게 되나 인물론을 내세우는 타 교단의 경우 백목사의 연합운동 경험 부족을 이유로 이에 맞서고 있다. 특히 후임 총무 문제는 통합총회뿐 아니라 감리교를 비롯한 기장총회 등 타 교단의 경우도 민감하게 반응, 내년 4월까지라는 상당한 기간이 임기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벌써 후보를 선출한다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 이에 제동을 걸었다. 인선위원회의 총무 후보 인선 작업은 각 교단의 총회가 끝난 직후인 9월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10월 실행위에 추천한 후보를 11월 총회에서 인준하게 된다.

한편 실행위는 이날 교회협 77주년 비전 선언문 초안을 검토, 의견을 수렴한 후 기획소위원회에서 보완하기로 했으며, 일본교과서 왜곡문제는 교회와사회위원회가 일본교회협과 공동으로 협의하도록 했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