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덕적 만행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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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도덕적 만행 규탄
  • 승인 2001.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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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수정을 촉구하는 강도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회조찬기도회(회장:김영진), 기독교시국대책협의회(회장:김준곤), 전국장로회총연합회(회장:이흥순), 한국평신도단체협의회(회장:신명범), 헌정기도회(정병학)는 지난 17일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매년 개최하던 제헌절 기념예배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수정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금식기도회’로 드리고 반성과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일본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일본정부에 요청한 35개 항목 중 종군위안부, 한국 병합, 한국 지배 등 주요사안은 배제한 채 단 2개 항목만을 수용하고 대부분의 내용에 대한 재수정을 거부한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고이즈미 총리는 A급 전범의 위해가 이는 아스쿠니신사 참재의 철회, 한국 징용자의 야그쿠니 합사에 대해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이번 사태는 98년 김대중대통령·오부치총리가 체결한 한·일파트너쉽 공동선언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으로 향후 일본 정부가 왜곡된 내용을 재수정할 때까지 일본의 침략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아시아 국가들과 국제사회 기독교 단체들과 연대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영진의원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수정불가를 한국 정부에 최종적으로 통보해 온 것은 “군사대국화를 통한 군국주의를 꿈꾸는 우매한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향후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를 통해 일본의 도덕적 만행을 규탄하는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신묵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금식기도회는 왕성교회 길자연목사가 설교를 했으며 공동선언문 채택, 역사교과서 수정과 남북 평화통일을 촉구하는 특별기도 순서가 진행됐으며, 기도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국회의사당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까지 십자가행진을 펼쳤다.

김광오기자(kimk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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