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원어 연극 ‘춘향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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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원어 연극 ‘춘향전’ 공연
  • 공종은
  • 승인 2005.09.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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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외국어학부 중국어 전공, 지난 2~3일 백석홀서 공연




백석대학(학장:허광재 박사) 외국어학부 중국어 전공 학생들이 그동안의 공백을 깨고 원어 연극 춘향전을 무대에 올렸다.

외국어학부 중국어 전공 학생들이 마련한 ‘제3회 중국어 원어 연극’은 지난 97년 제2회 공연 이후 8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백석홀에서 공연돼 관람객들을 흡족하게 했다.

공연된 춘향전은 백석대학 중국어 전공 학생들이 준비한 것으로, 지도교수 이용태 교수와 30여 명의 출연진들이 여름방학 기간을 쪼개고 쪼개 구슬땀을 흘려가며 완성했다. 춘향전의 골격과 내용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춘향과 이도령 등 등장 인물의 복장은 모두 중국식으로 바꾸고, 원극민 교수가 희극적인 요소를 더해 대본을 각색, 보는 재미가 더 넘치게 했다. 여기에 더해 춘향전에 사용된 각종 무대 구성과 장치, 음향과 조명, 관람객들을 위한 자막서비스 등 모두를 학생들이 일일이 준비해 춘향전의 완성도를 더했다.

연출을 맡은 변연섭 군(연심 역)은 “젊은 시절의 한 페이지를 성공적으로 장식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하고, “중국어과 학우들의 땀방울로 만들어진 이 연극은 우리 선봉 중국어과의 정열과 혼이 담긴 젊은이다운 연극이다. 이 연극을 통해 많은 학우들이 웃고 이해하며 깨달았으면 한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백석대학과 천안대학교 학생들은 물론 전국의 중국어 전공 고등학생들도 초청, 함께 그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했으며, 일부 고등학교에서 요청한 초청 공연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를 거쳐 가능하면 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희망도 전했다.

이번 연극을 지도한 이용태 교수는 “많게는 1년 6개월, 적게는 3개월 동안 중국어를 배운 학생들이 방학 동안의 짧은 기간 동안 준비했다”고 말하고, “기성인들이 중심이 된 보여주는 연극이 아니라 중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기 위한 학습동기 유발과 전공 동아리 차원에서 마련된 연극”이라면서 “많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었던 아름다운 연극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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